핵심은 결혼 적령기 남성이 가난해져서 그렇다

이게 그냥 현재 뿐만이 아니라 10년 20년 후 미래의 캐시플로우까지 디스카운트 하는 채권과 같은 게 남성의 경제적 가치인데

노동시장 자체가 지난 30년간 지속적으로 여성의 사회참여 + 외국인 노동자 유입으로 90%의 남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지

거기에 인플레가 왔는데 성장은 멈추면서 뒤로가기 직전이라 더더욱이 자기 한몸 건사하기도 쉽지 않아져버렸어

풍요의 시대에 여성이 어리광 피울 수 있었던 버퍼 자체가 사라짐

쉽게 얘기하면 10억 순자산(예정) 있는 남자에게 애인이 300만원 소액대출 숨기고 3000만원 학자금 대출 숨긴 정도야 귀여운거지

아깝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희생을 해야 해결 가능한 정도도 아니고 내 아이의 엄마라는 구실이 붙으면 뭐 이런거 하나 못해주겠어로 물소질 하는게 자기 기분도 좋고.

그런데 세전 연봉 5천 남성(이것도 결혼적령기 소득 상위 30%, 곧 있을 경제위기에 실업 위험 높음)은 이제 각종 직접세 + 사회보장세 + 기타 + 올라버린 생활비 내고 나면 월에 200모으는것도 수도승에 가까운 생활이 강제되고 실제로는 월 100~150 정도 모으면 건실하게 사는건데

유럽 여행다니고 도파민 쾌감에 젖어 쇼핑질 하다 쌓인 마통 3천에 카드빚 1500을 고백한다?

거기다가 결혼하자 마자 퇴직하려 든다?

"이런 씨발년이" 바로 나올 수 밖에 없지

상위 10%의 혼인율은 거의 줄지 않았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보면 된다

중산층 자체가 사라져가는 시대 상황이 애초에 사회 전반의 결혼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만드는데 소득 양극화로 상위 10% 연봉 1억대 + 높은 확률로 부모 역시도 자산시장 상승 혜택을 받아 20~30억 이상 자산을 쌓은 계층은 예전과 같이 결혼과 출산이 가능한 상황이고 실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사회 전체 와꾸는 나머지 90%가 대량으로 굴러가지 않으면 안되는 시스템이 짜여져 있다

근데 거기가 깨졌고 물이 점점 높게 차올라서 상위 8% 7% 5% 점점 더 커트라인이 올라가는 상황이 지금

곧 있으면 글로벌 경제위기 닥치고 한방에 많은 것들이 부러진다

가장 힘든시기에 필요한 사람들간의 신뢰가 사라진 사회가 현재의 대한민국

백마탄 초인이 와도 이번에는 구원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