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해당 업체는 AI를 탑재한 리얼돌 제품 출시를 위해 대규모 언어처리모델(LLM) 구축을 시작했다.
해당 업체의 CEO인 에반 리는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음성, 신체적으로 인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차세대 리얼돌을 개발 중”이라면서 “단순 대화 정도는 어렵지 않지만 진짜 상호작용을 구현하려면 관련 분야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협업이 필수”라고 말했다.
에반 리는 “‘현실적인 인간 상호 작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기술적 과제가 남아있다”면서 “AI 모델로 구동되고 센서가 장착된 차세대 리얼돌은 움직임과 말에 모두 반응할 수 있어 기본적인 대화 능력이 아닌 감정적 연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사용자의 경험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중국 리얼돌 시장, 유럽국가 구매력 능가”이 업체는 중국이 대체로 보수적인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리얼돌 시장이 미국과 일본, 독일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고 설명했다.
에반 리는 “(리얼돌) 업계 종사자들은 중국이 거대한 시장을 갖고 있으며, 주요 도시의 구매력이 많은 유럽 국가를 능가한다는 것을 알다”라면서 “(보수적 분위기인 중국 사회와 달리) 시장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SCMP에 따르면, 현재 이 업체 외에도 광둥성(省)과 랴오닝성에 있는 리얼돌 제조업체들이 AI를 접목한 리얼돌의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칭화대학 컴퓨터과학과의 탕제 교수는 SCMP에 “다양한 데이터 세트로 훈련된 맞춤형 모델을 통해 시작된 혁신은 산업 환경 및 사용자 상호 작용을 변화시키는 제품의 물결을 촉발했다”면서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산업은 현재 기술적 문제뿐만 아니라 윤리적 문제에 직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SCMP는 “AI 기반 섹스 로봇은 윤리적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부정적인 성별 고정관념에 대한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성 또는 정서적 성취를 위해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인간관계가 생길 수 있으며, 실제 사람들과 건전한 관계를 형성해온 사람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AI를 기반으로 한 섹스 로봇의 급속한 발전은 기존 법률 및 규제를 앞지르면서 제조업체와 사용자의 사용, 소유권, 책임과 관련된 법적 논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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