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제6공화국) 건국 직후, 공신(5공 군사독재시절 잔재)들을 중심으로 뭉친 훈구(민자당계열 보수)세력이 집권

하지만 젊은 세대(x86 민주화세대)를 중심으로 등장한 사림(민주당계열 진보)이 성장하기 시작. 사림은 조선건국 당시 군사쿠데타에 저항한 정몽주(김대중)를 계승, 집권 훈구세력의 정통성을 정면으로 부정함.

사림의 급성장에 위기를 느낀 훈구세력은 네 차례의 사화를 통해 사림의 성장세를 꺾으려고 시도함.

하지만 조광조(노무현) 등 사림 거두들의 이따른 희생은 오히려 사대부들 간 동정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사림 세력을 강화시키는 결과만 낳음.

그에 반해, 훈구 대신들의 부패, 실정, 끝없는 내분으로 인해 훈구는 민심을 잃게 됨. 거기다가 1세대 훈구 공신들이 나이들어 은퇴하고 후진 양성에 실패하면서 훈구는 인재 부족에 시달림.

결국 훈구는 정치세력으로써 자생력을 잃고 사림을 영입하거나, 외척(검찰)과 결탁해 간신히 정권을 유지하는 처지로 전락함.

사림이 3사(언론)를 넘어 6조와 의정부(입법부)까지 장악하고 훈구 정권의 목을 조여오자, 집권 '윤씨' 외척 정권은 이판사판으로 마지막 사화 '을사사화'를 일으켜 입법부를 장악하고 정권을 보존하려고 함. 그러나 이는 실패로 돌아감

을사사화를 마지막으로 훈구 세력은 완전히 몰락하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사림의 세상이 됨.

그러나 사림의 단일대오는 오래 가지 못하고, 온건파인 서인(친노-친문)과 강경파인 동인(친이)으로 갈라져 개싸움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