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개념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지 못하겠다.
본디 자유민주주의 사회의 전제 조건으로 구성원의 '교육 받을 권리'가 있다. 이것은 근본이 있으며, 기회의 평등 개념에 기반하므로 이론적 지지도 탄탄하다. 이것은 어디까지 '교육 받을 권리'다.
하지만 '가르칠 권리'에 해당하는 교권은 무엇인가?
나는 공교육에서 여교사의 아우성 외에는 이러한 권리를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전교조, 여교사, 페미니스트(실제 이들은 가르칠 권리가 있는 듯 행동한다), 일방적으로 타인을 억압하고, 강제하며, 윽박지르는 부류, 그 방법론으로 거짓과 위선, 말장난으로 조악한 도덕관 내세우는 부류에서만 발견된다.
강력한 경쟁과 실력 평가로 선발되는 사교육에서 교권을 보장하란 말은 나오지 않는다.
군인이 작전 수행할 권리를 보장하라 말하는 것은 상상조차 불가능하다.
경찰이 단속의 권리나 순찰의 권리를 보장하라 말하는 것을 상상하지 못한다.
자영업자가 상품을 팔 권리에 대해 집단으로 요구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그리지 못한다.
어떤 직업에서도 직무를 수행할 권리에 대해 여론에 호소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들은 단지 노동권이나 임금에 관련된 부분을 다툴 뿐이다. 결코 업무 수행을 강제할 권리에 대하여, 여론에 호소하며 보장하라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이란 미성년자를 교육함에 있어, 직업 상 가르치는 자의 권리를 보장하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인지 나는 이해하지 못한다.
학생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권리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권리를 포기하는 셈이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는 정학, 퇴학, 유급, 반 변경과 같은 다양한 옵션을 활용 가능하며, 선을 넘는다면 소년원 송치와 같은 방법 또한 존재한다. 도대체 권리가 지켜지지 않는 부분은 무엇이란 말인가?
교감이나 교장이 허락하지 않는다? 그것은 어디까지 직장 내 문제다. 어른들의 문제다. 가르칠 권리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보장된 상태다. 교사들은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며, 시험까지 보고 임용된 자들이다.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며, 그것이 해결되지 않고, 자신이 견디기 어렵다면 그만두면 되는 문제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그것은 책임의 전가,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못하고 남 탓을 해버리는 투사다.
미성년자 대상으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 그룹이, 자신의 전문 분야임에도 미성년자 하나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여 발생하는 미숙한 모습이며, 프로 의식의 결여이자, 실력의 부족함이다. 심지어 그런 부끄러운 짓을 하고서 책임을 전가 한다는 점에서 고약한 일이고, 그러한 행태가 집단으로 벌어진다는 점에서 사회 문제에 해당한다.
나는 장애 아동 교육자가 아닌, 일반적인 미성년자 대상으로 교육하는 자가, 미성년자를 통제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법으로 권위와 활동이 보장됨에도 그것을 해내지 못하는 경향을 결코 이해하지 못한다. 존중이란 강요가 아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 자발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므로, 단지 스스로가 존엄한 모습을 보이면 쉽게 달성되는 문제다. 교사가 그것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가르칠 권리를 보장하라 소리칠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자격이 없음을 인정하고 그만두는 선택의 문제인 것이다.
교권. 가르칠 권리.
도대체 그런 권리, 개념이 어떻게 가능한가?
파시스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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