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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5년차 42살 아재 새벽에 현타와서 인생썰 푼다 (스압)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118) 2025.02.20 06:21:57
조회 132 추천 1 댓글 3

시드머니 1억5천으로  5년만에 3억5천 만들었다..

그러나 부정맥, 통풍, 머리의 3분의2를 덮어버린 흰머리..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운동을 잘하고 좋아하던 내가
종합병원신세가 되었고 돈보다 훨씬 큰것들을  잃음.. 썰시작

공무원 외벌이 아부지 계신 4인가족에서 태어남
아부지, 어무이 , 남동생 , 나
어린시절 흙수저였지만 나름 재미있게 살았고
부모님이 괜찮은 외모를 물려주셔서
중학교때부터 잘생겼다는 소리 많이들음
요즘애들이 말하는 존잘 ? 그런건 아니고 
뭐 우리땐 존잘을 꽃미남 ?? 미소년 ?? 그렇게 표현했는데
암튼 그런부류는 아니었고
초딩때부터 육상부에 중딩때는 축구 잘해서 학교 베스트일레븐
급이라 키도 꽤 크고 (현182) 까무잡잡하지만 남자답게
생기고 운동자잘해서 특히 남자들한테 잘생겼다 소리많이들음

비록 남중 남고 출신이지만 다니던 지역에서 유명한 학원에서 
이쁘기로 손가락 안에 뽑힐만한 여자애가 발렌타인데이때
 남학교인 우리학교까지 찾아와서 편지랑 초콜릿 선물도 줌
(물론 걔랑 썸타다 사귄지 두달만에 깨지긴했지만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짜릿했던순간이 그때였던거같음)

아무튼 대학은 특정 안하겠지만 공부는
고1까지는 중간정도 하다가 
고2때 어머니 건강 안좋아져서 입원 하신 후 정신이 확 들어
대학교 특정은 안하지만 인서울 서성한 중 하나 들어감

근데 대학교 내에선 완전 개판이었던게 
술과 여자가 끊이질 않았고 내가 양다리걸치고 
쓰레기짓하다 안좋은 소문난적도있음
그래서 반년 휴학하고 돌아와서도 그 여파가 남아있어
학사경고를 두차례나 먹음 계절학기 많이듣고
전공과목 학점은 좆망했지만 교양과목에서
A많이받아서 학점 2점대 후반으로 겨우겨우 졸업은 함
장학금이라곤 단돈 10원도 못받아본대다가
하필 당시에 노무현이 대학교 등록금 미친듯이 올려놨을때라
학자금 대출만 2천만원 가까이됐음...

졸업하고 3년간 백수여서 진짜 돈도없는 걸배이였는데
또 꼴에 혈기왕성해서 3년 내내 여친은 있었음
그러다 나름 괜찮은 중견기업 연구원으로 취업하고 
마침 그 시기에 여친 바람나서 헤어짐..
나보다 2살 누나였는데 나백수때 데이트 비용
거의 3:7 ~ 2:8로 걔가 훨씬많이 냈기에 걍 쿨하게보내줌

그렇게 34살?? 아마 이때까지는 내가 외모가 그나마 괜찮아서
곁에 거의 끊임없이 여자가 있었던 것 같음
근데 그 이후에는 여자랑 접점도 많이 없었고
회사일이 워낙 바빴고 가스라이팅 치는상사새끼땜에
스트레스도 많이받아서 여자를 만난다는 생각도 없을정도로
일집일집의 반복이었고 그 시기에 또 코로나가 터짐

코로나 터지고 주식시작했는데 첨에는 3천만원으로 시작해서
단타쳐서 간잽이처럼 치고빠지고 하면서 승승장구하다가
카카오 라는 개씨발놈의 잡주에 올인했을때 쳐 물려서
단기간에 주식이 반토막 나버림 
(아직 카카오 가지고있는데 지금은 삼분의일토막;;)
그때 진짜 개빡쳐서 전재산이었던 9천만원으로
본격적으로 미국주식이라는 것을 시작하게되었고
 여전히 간잽이처럼 치고빠지기 전략이지만
카카오 이 시봘것들한테 물리고 나서는 철저히 저점매수
치고빠지기 전략으로 물론 크게 물린적도있지만 
카카오만큼은 아니었고 꽤나 승승장구해서 본전을 넘어서
이득도 봄.. 근데 이때부터 진짜 문제가 주식폐인이
되다보니 새벽 3~5시까지 주식보다가 항상 3-4시간밖에
못자고 출근하고 어떤날은 차트보다가 한시간 자고 출근...
이지랄 하고 코로나 이후 운동도 아예 안하고
배달음식만 쳐먹다보니 182cm 69kg이었던 몸땡이가
1년만에 97kg로 불어버렸고 점점 더 쪄서  115kg이 돼버림
38살인가 39살에 문득 찾아온 통풍을 시작으로 해서
몸이 하나하나씩 맛탱이가 가더니 심지어 최근엔
부정맥 진단까지받음...

그나마 돈 없을때 항상 내인생을 행복하게해주었던 외모는
거울을 보니 씹돼지인데 팔자주름이 자글자글..
거기다가 머리의 3분의2 가량이 흰머리인 완전
늙어버린 아재로 맛가버렸고 뭐 동년배에 비해서
많은거도 어닌 돈이지만 나름 흙수저로써 
주식에 들어가있는 돈을 제외하고
차도사고 집을 사기엔 택도없는 돈인지라 
그래도 전셋집은 마련했는데 늙고 건강까지 잃어버린
내모습을보니 현타가 오네.. 뭐 흰머리야
30대중반에  친구가 뒤에서 사진찍어줬을때 
뒷머리에 흰머리가 한뭉턍이가 있는걸 보고 깜빡 놀랐고
30대 중반부터 구렛나루에 흰머리가 스멀스멀 올라와서
흰머리야 원래부터 빨리 시작되었다곤 하지만
요즘 주위 동년배들보면 20대 후반 30대 초반처럼
 보일정도로 외모관리도 잘하는데 난 왜 이렇게 살았을까
하면서 현타가 오더라...

마치면서 아재넋두리 읽어준사람들은 고맙다..
나처럼 급노화 크리에 건강잃지말고
성투하길 바라고 아침에 출근하는사람들은
너무 잠안자고 새벽까지 주식보지말길바란다
돈을 벌어도 잃는게 훨~~~씬 더많은거 같다..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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