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지능이란?

웩슬러 지능검사 기준 IQ가 대략 70~80구간인 사람으로 이해함.

IQ도 환산하는 관점에 따라 점수가 다르고, 경계선 지능을 구분하는 기준도 각자 달라서 명확하지 않음.

내가 인식하는 경계선 지능은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내는 것이 아님.

그냥 마주하면 느껴지는 감이 있음.

나는 경계선 지능 그룹을 좋아함.

그들이 가진 경향은 아름답고, 때론 사랑스러움.

비록 평균 지능에 비해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지만, 매우 지혜로운 속성을 가지기 때문임.

내가 느끼는 지혜란 바로 솔직함임.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비되는 일반 지능 그룹을 봐야함.

한국에서 IQ 100 근처의 일반적이고 평균적이며 대다수를 차지하는 그룹.

전형적인 나거한 그룹.

나거한의 IQ 100 근처 그룹은 거꾸로 된 표현이 똑똑하다고 착각함.

그걸 반복하다 보니 생각조차 거꾸로 하게 되는 경향이 있음.

소위 말하는 '도쿄식 화법'이 좋은 예시.

'맥인다'라거나, '기싸움'과 같은 양상을 가만히 보면 이런 맥락이 숨어있음.

서로 거꾸로 표현하는 능력을 뽐내며 서열질하는 경향임.

정작 소통이란 서로 다른 사람이 조화롭게 이해하기 위한 것임을 망각한 것임.

대화의 본질, 원래 소통을 목적으로 한 도구적 속성에서 완전히 반대로 향함.

소통은 서로 이해하고 조화롭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인데, 그 도구를 서로 깔아뭉개고 서열질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는 것.

이러면 아무리 아는 것이 많고, 용어가 현학적이라도 지혜롭다 할 수 없지.

똑똑한 척 하는 바보일 뿐이지.

이런 맥락에서 경계선 지능 그룹은 지혜로움.

그들은 비록 투박한 표현일지라도 매우 솔직함.

있는 그대로 정보를 제공하므로, 그에 대응하여 조화롭게 정렬하기 쉬움.

IQ가 좀 낮지만, 오히려 본래 목적에 맞게, 더 쉽게 도달한다는 뜻임.

경계선 지능 그룹은...

배고프면 배고프다 말함. 좋아하는 음식 사주면 됨.

졸리면 졸리다고 함. 헤어지고 집에 가서 자게 두면 됨.

뭐 하고 싶으면 하고 싶다고 말함.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고, 그게 내킨다면 함께 하면 됨.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이라고 해봤자, 보통 지능인 사람들이 당연히 누린 것을 자신이 하지 못했으니 부러워하던 것에 불과함. 놀이 공원 가보기, 노래방 가보기 정도 수준임. 심지어 그걸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지, 나에게 해 달라고 강요하거나, 당연히 해줘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지도 않음.

매우 단순함. 그리고 솔직함. 말하는 법을 알아. 예의도 지켜.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한다고 남 탓으로 돌리지 않아.

그리고 사소한 것에 기뻐해.

그리고 감사를 표현해.

내가 먹지 않고 내가 누리지 않아도 그냥 그들이 먹고 웃는 모습만 봐도 즐거움.

난 천사가 지상에 내려온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하거든.

봉사 활동에 미치는 사람들이 이해되는 순간이지.

반대로 전형적인 IQ 100 근처 그룹....

예를 들자면 한녀와 하루를 보낸다면?

저 모든 상호작용과 반대의 무언가를 겪음.

충만한 기쁨이 역겨움으로 전환되는 순간임.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에...

IQ 100 근처의 일반 지능 그룹이 IQ 70 근처의 경계선 지능 그룹을 악하다고 공격함.

그들은 IQ 100이라는 것에 절대성을 씌워서 옳은 것, 좋은 것이라 인식함.

지들보다 낮은 지능은 저열한 악이라고 인식하고 공격함.

지들보다 높은 지능은 공감 능력이 결여된 착취자로 인식하고 공격함.

상대성 개념만 넣어봐도 그렇게 하지 못하거든?

IQ 100이 IQ 70을 보는 상황은 IQ 130이 IQ 100을 보는 것과 같음.

결국 IQ 100짜리 인간이 경계선 지능을 저열하다거나, 악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공격하는 것이 정당화된다면?

IQ 130인 인간이 IQ 100짜리 인간을 저열하고 악하다 판단하며 공격하는 것도 정당화되는 것.

이 단순한 논리도 그리지 못하니 IQ 100짜리 보통 인간이 경계선 지능을 저열하다 판단하고 욕하는 것.

진짜 멍청한 모습이지.

차라리 모두를 사랑하는 경계선 지능 그룹이 더 아름다움.

그래서 개인적으로 경계선 지능 그룹을 (상대적으로)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