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군대가기전 20대 초반 시절에

여혐 존나 했었다

왜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나만 군대가야되지? 이생각 존나 들었고 거기에 휩싸여서 군대 안가고 개꿀빠는 성별이라고 속으로 욕 존나 해댔음

군대가서도 훈련병때 안에서 굴러댕기면서 그생각만 들었다

근데 편지 전화 이런건 여자애들이 더 정성들여주고 고생한다고 해주더라 그거에 감동받았는데 거기서부터 인식이 바뀌기 시작함

남자애들? 걍 ㅋㅋㅋ 게이새끼도 아니고 친구끼리 뭘 ㅇㅈㄹ함

공군이어서 일과는 편했는데 사람이 이상한 애들이 지랄맞았음 그 안에 박혀있으니깐 ㅈ같아서 생각이 바뀌더라

뒷담에 거짓소문에 피말리게 갈구고 예전만큼은 아니겠지만 가끔 심하게 맞기도 했음 성격 지랄맞은놈 만나서

이런얘기 하면 남자애들은 다 그런거다 악깡버해라 그것도못버티냐 이딴말밖에 안뱉는데 오히려 여자애들이 더 걱정해주고 신경써주는거같음 너무 힘든 상황에서 그렇게 생각해주니깐 내가 여태까지 가졌던 생각이 잘못됐구나 하고 깨달았음

전역하고도 공군이면 꿀이니 어쩌니 하고 무시하고 아직도 군대인거마냥 분위기조성해대면서 어깨에 힘빡주고 개지랄떨던 애들은 다 남자였고 여자애들은 그런거 없었음 뭐 군대안갔다와서 그런거라고? 걔네랑 얘기했을땐 가서 지켜주는거 너무 고맙다그러고 고생많았다고 신경써주고 여자라도 필요하면 가서 배워야한다 이렇게 얘기했지 오히려 한남 군캉스 이런말해대는게 ㅈㄴ 넷사세인거임

그렇게 느끼면서 살다보니깐 입대 전엔 눈가리고 귀닫고 무지성으로 여혐 했는데 이젠 다 겪어보니 남혐이 무조건 맞다

사회에서 여성비율과 성과가 올라가는건 역차별이 아니라 그런 문화에 찌든 남자들이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인것같다

진짜 능력있고 정상적인 소수 남자는 성공할테고, 그렇지 않은 놈들은 빽빽대기만 하다가 여자한테 밀려날거고

길게썼는데 읽어줘서 고맙고 반박하고싶으면 너 자신은 저런 행동으로 타인에게 상처준적은 없는지 잘 생각해보고 반박하렴

이새끼 남자 아님 이딴댓글만 한가득 달릴것같은데 군대에서 21개월 잘 태우고 나왔으니 믿고싶은대로 눈가리고 혐오해보시던가

왜 이걸 관련도 없는 여기갤에 쓰냐면 다른데는 더 지랄할거니깐 ㅇㅇ 여초커뮤였으면 주작글이라고 욕할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