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의 허세문화가 한녀의 과소비와 가계부채를 가속 시켰다.

한녀의 특성인 허영심과 욜로 마인드가 인스타로 인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켰다.

인스타를 보면서 잘나가는 친구를 보면 공허감이 몰려온다.

내가 못 가는 해외여행, 오마카세, 명품, 친구들의 알파메일 남친 들을 보면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다음 날 아침 서울역 앞 마통탑 가서 500만원을 대출 받는다.

전날 예약한 오마카세 식당으로 가서 음식을 먹는다.

음식이 나올 때 마다 사진을 찍는다.

인스타에 '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 이라는 짧은 글과 음식 사진을 올린다.

친구들이 댓글과 하트를 눌러 준다.

잠시동안 공허감이 사라지는 걸 느낀다.

하지만 잠시 뿐 다시 인스타를 보다 보니 친구의 해외여행이 부러워 진다.

나보다 미모가 떨어져 보이는 친구를 꼬셔서 호캉스를 간다.

친구랑 같이 호텔 탈의실, 수영장에서 비키니 사진을 찍는다.

나보다 떨어져 보이는 친구를 꼬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진을 올리면 내가 더 주목 받을 것이다.

다시 무수한 댓글과 하트를 받는다. 공허감이 다시 잠시동안 사라진다.

얼마 후, 편의점에서 바코드를 찍으면서 미칠듯한 공허감이 몰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