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학원 상담하고 옴 - 아웃사이더 갤러리

바둑학원 상담하고 옴앱에서 작성

광철이

2024.03.28 13:37:36

조회 80 추천 0 댓글 1

오늘의 일정이 딱 그거임

오후 한 시 바둑학원 상담

백수 라이프 별 거 있나

11시 반에 일어남

어제 열시쯤 잤는데 무슨 일이야

어쨌든 씻고 집 문 열었는데

비 쳐 오고 ㅈㄹ 아 ㅈㄴ싫은데

우산 땜에 한 손 밖에 못 쓰는 거 개시른데

어쨌든 비 뚫고 바둑학원 옴

와서 상담 해보니까

성인 바둑 수요가 별로 없나봐

알파고 쇼크 때문인가 싶음

학원 내부에 알록달록한 교재들이 쌓여있음

초등학생 교재들인듯

갑자기 바둑을 왜 배울려고 하냐

우리 아버지라는 인간이

만나면 존나 잔소리만 귀에 피나게 해대고

그러다 집에 가거든?

나름 효심이라고 이 인간이 좋아하는 걸

하나 배워서 같이 하면서

말년에 좀 재밌게 보내시게 해드려야겠다

이런 생각이었는데

내가 바둑 배운다 해도 별 말도 없음

그냥 이 인간은 일방적으로 잔소리 하는게

삶의 낙인 인간인거라

그냥 귀나 대주고 피나 좀 내주면

음 피가 나왔군 이제 집에 가야겠다

그게 끝인 인간인데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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