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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데이트 버스
최근 일본에서는 어느 버스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독신 남녀가 쇄도해서 예약도 힘들다고 함 그건 바로 혼활 버스 투어! 결혼 상대를 찾는 사람들끼리 모여 버스투어를 한다는 것 자체는 뭐... 그럴 수도 있지만 이 투어가 특별한 점은 또 있음 참가자 전원이 50~60대의 중장년층이라는 것 ㅋㅋㅋ 요즘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건 다름아닌 바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혼활 버스 투어였음 취재 대상이 된 버스에도 평균 연령 60세의 남녀 28인이 탑승즁 집에서 혼자 밥먹는 게 외로워서 참가했다는 62세의 나카노 나카노는 1DK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돌싱남임 시작부터 여자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지만 별 관심도 없는 얘기를 자꾸 거는 바람에 상대 할머니는 귀찮다는 듯 별 반응이 없음 첫 활동장소에 도착한 나카노가 타겟으로 잡은 건 58세의 카미카와 카미카와는 2번이나 이혼을 하고 현재는 혼자 사는 중인 독신 여성 나카노는 그녀가 맘에 들었는지 졸졸 쫓아다니지만 카미카와 아줌마는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혼자 돌아다닌다 [카미카와] (꽃을 찍으며) 와~ 예쁘다! [나카노] 매화의 꽃말이 뭐더라 [카미카와] 몰라 [나카노] 찾아볼게요 아무말이라도 해서 대화를 이어가려는 나카노의 필사의 노력이 이어지지만 전혀 관심없는 카미카와는 무시하고 그냥 가버린다 그럼에도 졸졸 쫓아다니는 나카노 [나카노] 찾았다 찾았다 [나카노] 고상함, 청초, 인내, 충실이었네요 응 관심없어 식사 자리에서도 같이 앉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별다른 대화는 이어지지 않는다 물론 애초 목적인 혼활이고 여자고 다 필요없고 음식에 빠져서 먹기 바쁜 사람도 있는 듯 여튼 같이 식사를 하며 다들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는데 [나카노] 나이가 나이니까요 [나카노] 많이 걸으니까 발이 꽤나 피로해졌어요 [여성(59세, 대학생 딸과 고등학생 딸이 있음)] 호호호호 아직 그럴 나이가 아니잖아요~ [여성] 그정도는 걸으셔야죠 ㅎㅎ 카미카와가 자신을 무시하자 단념했는지 59세 여성과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가는 나카노 기묘한 구도 속에서 말없이 묵묵히 먹기만 하는 카미카와 다음 자유활동 장소에 내린 할저씨 할줌마들 이번에는 바닷가에 위치한 신사에 온 듯 함 그런데 나카노의 옆에 붙어있는 건 다름아닌 카미카와 자기를 졸졸 쫓아다니던 할저씨가 다른 여자와 즐겁게 대화를 나누자 질투심이라도 생겼는지 갑자기 붙어다니기 시작 심지어 같이 사진도 찍음 라인으로 사진 전송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이제 슬슬 투어를 마치고 귀가할 시간 오후 7시가 되자 도쿄로 돌아온 중장년 혼활 투어 버스 이런 행사의 마지막은 역시 성사된 커플 발표 운명의 순간, 긴장된 표정의 나카노 나카노는 참가번호 1번, 카미카와는 4번 결과는? [진행자] 4번 여성분과 1번 남성분 축하드립니다! 질투 전략이 통했는지 의외로 맺어짐 커플 성립 [나카노] 이렇게 멋진 여자친구랑 맺어지다니 너무 기쁩니다! 이렇게 투어는 마무리 시청자들의 반응은? 대충 이런 느낌 삶이 팍팍해진 일본의 젊은 층은 연애를 포기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고있는데 반해 노인들은 여행도 다니며 혼활까지 하고 있는 모습이 나오다보니 그다지 고운 시선은 아닌 것 같음 일뽕들도 넷상에서 스시녀 스시녀 거리며 망상질만 하다가는 나중에 다 늙은 베트남 원숭이들하고 저런 버스 타고다녀야 할지도 모름 ㅋㅋㅋ 적당히 해라 좀
작성자 : 난징대파티고정닉
독일 제조업의 위기- 티센크루프
0. 티센크루프의 몰락세계 4위, 유럽 최대 철강업체로 독일 경제성장의 상징이었던 티센크루프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연이은 투자 실패와 실적 악화로 몰락 위기에 처했던 이 회사는 현재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사업 재편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 엘리베이터 사업부를 20조 가량에 매각한 것과 더불어. 본인들의 본업인 철강업 마저 20% 지분을 해외 기업에게 매각 중이다.그러나새롭게 조직된 티센크루프의 경영진이 가장 주목한 일은 단순 구조조정이 아니다.가장 주안점을 두는 건 전임 경영진의 잘못된 판단을 사전에 견제하지 못했던 군대식 기업문화의 혁신이다. 위기를 초래한 ‘성역화된 꼰대 경영진’의 표상이었던 ‘사장 전용 엘리베이터’이 가장 먼저 사라졌다.1. 독일도 똑같은 회장님 라인. 티센크루프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크루프재단의 회장, 즉 실질적인 티센크루프 그룹의 실질적인 오너인 베르톨트 베이츠는 유명한 사냥 애호가였다. 그리고 티센크루프의 CEO인 에케하르트 슐츠는 그를 도와 사냥을 임기 중 수년 간 함께 해왔다. 늙은 회장인 베이츠가 사냥을 실패할 때마다 슐츠가 그를 위해 많은 사슴을 대신 쓰러뜨렸다고 한다. 사냥은 늘 두 사람의 대화 주제였다. 여성 직원이 우연히 갈색 옷을 입고 출근하면 슐츠는 “갈색은 사냥할 때나 입는 색”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같은 취미를 통해 베이츠와 슐츠는 가까워졌고한국의 골프접대가 아닌독일의 사냥접대로 회장의 친애를 받은 슐츠는 3번 연속 대표이사에 오를 수 있었다.이는 티센크루프에 치명적 결과를 가져왔다. 2. 결정적인 실패. 맹그로브 늪지 위 제철소 짓기슐츠가 이끌던 시기 제철 산업은 큰 격동의 시기였다.철강업은 중국의 경제 수준이 향상되면서 전례 없는 호황을 맞아 포스코, 신일본제철, 바오우철강 등 동아시아 철강기업이 크게 성장했다.이로써 철강업은 유럽에서 동아시아가 주축이 되었다.티센크루프는 이제 철강업계 중심이 아니었다. 이때 티센크루프의 대표이사 슐츠는 생산 규모에 따라 자리가 배정되는 철강업계 연례회의에서 두 번째 줄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자존심이 많이 상했으며 이후 독일에 도착하자마 즉시 유럽의 철강업 부활 계획을 지시했다는 증언이다. 그는 2곳에 새로 철강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중 하나는 브라질 광산이 있는 곳으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낮아 저렴하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 또 다른 곳은 미국 앨라배마에 짓는다는 계획이었다. 브라질에서 생산한 철판을 미국 앨라배마로 보내 자동차용 철판으로 가공한다는 복안이었다. 슐츠는 “100년을 내다본 계획”이라고 환호했다. 2005년 11월 30일 이사회는 브라질 공장 건립 계획을 승인했다. 3. 영끌의 결과는 완벽한 실패하지만 이 계획은 앞으로 100년 동안 극복해야 할 완벽한 실패였다. 철강공장 건립은 처음부터 삐걱거렸다. 연이어 악재가 터졌다. 맹그로브 늪지대에 있던 브라질 공장 예정 터는 무거운 기계뿐 아니라 공장 바닥도 가라앉는 곳이었다. 심지어 없는 살림에 무리하게 제련소 건설을 추진해 전문 기업이 아닌 중국 회사에 맡겼다.역시는 역시중국 기업은 브라질에서 제련소를 제때 짓지 못했다. 이로 인해 앨라바마 공장이 먼저 완공이 되는 촌극이 벌어졌다.브라질에서 생산하는 철판이 없으면 앨라배마 공장도 100% 가동이 불가능하다. 슐츠는 수개월 동안 참고 기다리면 이 공장이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했지만 전망은 빗나갔다. 그사이 철강산업이 침체기를 맞았다. 게다가 중국, 한국, 러시아가 철강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공급과잉이 불 보듯 뻔했다. 감가상각만으로 2011년 18억유로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리고 무리하게 만든 브라질 제철소를 유지할 수 없던 티센크루프는 경쟁업체에게 헐값으로 매각하게되었다. 4. 회장님 무서워 회사가 망가졌다.하지만 이사회는 이런 큰 악재를 만들어낸 슐츠를 선뜻 해고하지 못했다. 오히려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회장의 총애를 받는 슐츠를 지지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회장님과 슐츠는 당시 사냥에 푹 빠져 있었다. 회장은 자주 법인 소유 비행기를 타고 개인 사냥터가 있는 오스트리아 게를로스에 가서 슐츠를 만났다. 둘이 함께하는 사냥 '행사'는 티센크루프 홍보팀에서 준비해야 했다. 독일의 공정거래위원회도 티센크루프에 경고했다. 검찰은 이사회와 기자가 브라질과 마이애미로 대규모 파티를 다녀온 일을 조사했다. 법인 비행기로 오스트리아 사냥터에 가고, 사냥 동물 비용을 회사 자금으로 결제한 것은 내부 감찰 대상이 됐다. 당시 이사 중 한 명은 “모든 것이 끔찍했고, 회사 명성에 해를 입혔다”고 회고했다. 현재 티센크루프의 시가총액은 30억 달러 가량이며 영업이익은 20억 달러 적자다.필자는 티센크루프의 몰락을 바라보며 이렇게 생각한다.과연 한국 기업은 이러한 기업문화에서 자유로운가?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작성자 : 미주갤블룸버그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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