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3-07 18:18

(인천=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대학 신입생이 수련회에 참석했다가 음주 후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모 수련원 방에서 신입생 수련회에 참석한 K대학 신입생 배모(20) 씨가 숨져있는 것을 동료 신입생 이모(20)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6일 자정께까지 함께 술을 마시고 잠든 뒤 아침에 일어나 친구를 흔들어 깨웠는데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K대학 교수 4명과 학생 150여명은 지난 6일 1박2일 일정으로 강화도내 수련원에 도착해 축구, 족구 등의 체육활동과 캠프파이어에 이어 오후 10시께부터 수련회 강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벌였다.

이 자리는 교수 소개 및 인사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학생회가 준비한 소주가 제공됐다.

숨진 배 씨는 바비큐 파티가 끝난 후 학생 10여명과 방에 모여 게임과 음주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게임을 하면서 벌칙으로 술 먹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그러나 당시 학생들이 들락날락하며 어수선한 상태에서 게임이 진행돼 배 씨가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에 대해서는 다들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 검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지 못했다\'며 앞으로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숨진 배 씨에게 음주 강요나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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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에 가사처럼...참 안됐네요..나보다도 어린데...술을 얼마나 마셨으면...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