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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부터 자존감이 낮았어서앱에서 작성

ㅇㅇ(39.7) 2024.02.08 16:06:39
조회 2040 추천 75 댓글 15
														

진짜 힘들었었다
내가 자존감이 낮은 거 알만큼 
자아성찰도 많이 해보고
이런 내가 싫을 때가 많았는데
나한테 힘이 됐던 건
내 강아지랑 수많은 책들 그리고 별시였다

이유 없이 나를 좋아해주는 존재가 나에겐 너무 컸고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책과
별시라는 노래는 별 볼일 없는 내가 누군가에게는
또 가족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겐
힘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해줬다

취직도하고 역시나 어려웠던 인간관계에 대한
적응속에서도 허우적댔지만 
그의 음악으로 또 집가면 나를 반겨주는
존재들로부터 위로를 받고 
비가 올때면 창문 반쯤 열고 별시를 틀었다

많이 나아졌다 

자아도 더 뚜렷하게 생기는 것 같았고
일들도 사실 꽤 잘해나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되는 
최근의 몇년들에 대해서
한번도 느껴본적 없던 나 자신이 대견하다는 생각,
감정들과 또 진심을 담은 음악이란 게 뭔지,
이제서야 조금씩 시야에 더 명확하게 들어오는 
내 주변 존재들의 표정과 나를 위한 말들의 무게가 
몸에 조금씩 체감되기 시작했다

고슴도치 같은 내가 가시를 스스로 뽑듯이 나는 잘 헤쳐나갔다
이미 찔려 멀어진 사람들도 생각나고 찔려도 버텨준 사람들도
더 잘 보일만큼 나를 고치고 죽였다

어제 나의 강아지가 죽었어

나는 몇년전 이 강아지가 없으면 나도 없겠다라는 생각도 했다
슬픔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해서 미쳐버리는 날 떠올리곤 했는데
정말 신기하게 적당히 많이 슬프고 엄청 많이 고마웠다.

너와 살기로 결심했던 그 당시의 나의 머릿속을 
너도 알면 좋으련만

너가 날 보는 모든 순간들은 내 변화들이었어
그 모든 것을 다 지켜봐주고 나랑 같이 누워서 
그 노래를 조용히 같이 들어주던 니가 너무 고마워
이렇게 많이 변화한 나야 예니야

이제는 나는 너 없이 또 이 노래를 듣겠지만

넌 나의 별이고
이 노래는 너야

수천번들은 이 노래의 가사의 주인공이 너가 될줄 꿈에도 몰랐지만
그럼에도 그가 쓰다만 이 노래의 의미를 나는 찾았어

다음에 꼭 만나자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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