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여드름갤에 글을 써보네.

외모에 예민한 나이에 여드름 나면 진짜 미치지. 나 청소년기때는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지금처럼 정보 얻기도 힘들어서 적절한 치료도 못 받았어 ㅠㅠ

그동안 살아오면서 여드름 경험한 것 중에 효과 본거 위주로 적어볼께.

1.약: 로아큐텐이니 이소티논이니 하는 약 이름도 모른채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 피부과가서 오지게 먹었는데 여드름 많이 나는 나이때는 약 먹을때만 괜찮고 약 끊으면 도로아미타불 이더라. 30대 초반까지 여드름 나다가 중반 넘어서니 호르몬이 줄어들어서인지 더 이상 얼굴에 화농성으로 안올라오고 간간히 한개두개씩 나옴. 즉 약으로 완치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 세월이 흐르고 호르몬이 줄어들어야 되더라고. 우짜겠냐. 부모에게 물려받은 지성 유전자가 그런 것을 ㅠㅠ

2.음식: 내 경험상 여드름 올라오는 주기를 조절할 수 있는 가장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을 들라면 음식이라고 생각해. 여드름도 염증성 반응으로 분류한다면 음식 조절이 효과가 커. 뭘 먹어야 되냐보단 뭘 안먹을지가 중요한데 다음 음식을 피하면 좋아.
설탕이 과하게 들어간 음식,  밀가루, 쌀가루 등 가루로 빠인 곡물류 식품, 기름으로 튀겨 낸 튀김류 음식 등은 여드름이 많이 날때는 피해야 돼.
더 구체적으로 적으면 과자, 국수, 파스타, 빵, 케이크, 라면, 떡볶이, 김말이 등의 음식을 멀리하는게 매우 중요해. 그 외 음식은 다 먹어도 괜찮아.

3.화장품: 여드름 많이 날때는 딱히 어떤 화장품이던 효과가 크게 없더라구. 특히 화농성 여드름은 진짜 답이 없더라 ㅠㅠ. 화농성 말고 알러지처럼 뒤집어지는 피부는 알로에+ 어성초가 좀 좋더라.

4.흉터: 움푹 패이거나 뻐꿈한 흉터가 지면 사실상 되돌리기가 어려워. 나도 흉터가 많이 남았는데, 그나마 송곳찌른것 같이 뻐끔한 흉터는 “나마신아마이드”를 몇 번 발랐더니 눈에 띄게 좋아지더리. 흉터 있는 사림들은 참고하세여~ 근데 그 흉터가 사라진다기보다는 여드름 나면 흉터 주변에 착색이 일어나면서 흉터가 더 두드려보이잖아? 이걸 없애주면서 주변 피부색 톤이랑 조화를 이루면서 엷어지더라고.

결론: 여드름이 심하게 나는 사람들은 완치가 없고 날때마다 대응을 잘해야돼. 특히 식습관 관리 잘하고 염증치료 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