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흉터가 아닌 봤을 때 좀 심해보이는 흉터를 가지고 있는 곰보라 밖에 나가기도 싫지만 히키하면서 집에 있는건 정말 사람이 망가질 것 같아 휴학한번없이 군대도 다녀오고 학교도 열심히 다니고 있네요오늘도 속으로는 힘들지만 피부 신경안쓰는척 이겨내면서 수업을 듣고 집에가는데
문득 학교 운동장에서 돗자리피고 햇살받으면서 오순도순 피부걱정없이 떠드는 커플들을 보며 열심히 사는것만으로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뭐 곰보여도 연애할수있고 없고의 문제보단 전 단지 피부걱정없이 저렇게 행복한 표정으로 햇빛아래서 얘기를 해본게 언제였나 생각이 났네요)

누군가는 성형에 돈을 쓰면 확실한 결과가 나올테고
누군가는 탈모라면 가발을 사거나 머리를 심으면 일반인 행세라도 하겠지요

근데 저는 성인이 된 후부터 1000이 넘는 돈에 3년이라는 시간을 썼지만 흉터에는 완치가 아닌 개선이라는 정해진 천장이 존재함을 느꼈고 앞으로 1000을 더 쓰더라도 일반인피부가 될 수있을까라는 우울감에 집오는길에 이렇게 푸념글을 써보네요...
ㅂㅅ같겠지만 같은 곰보라면 어느정도는 제 맘을 이해할테니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