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올해 32살 여붕이야
여드름을 달고 산지는 5년정도 된거같아
다행히 여기있는놈들 도움도 많이 받고 관리도좀 하면서 여드름은 보통 일반인처럼 됐어 흉터가 좀 남긴했지만 그냥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정도랄까 그래서 그냥 화장하면 거의 가려지는 정도야
근데 큰문제는 나는 사진찍어올리면 념글 프리패스인 모공을 가졌어..
코도 큰편인데 모공이 정말 너무넓어... 내가 내얼굴을 봤을때 코모공밖에 안보여.. 거기다 안색도 안좋아서 화장을 안하면 지인들을 만날수가 없어..
화장을 하고 머리손질도 하고 하면 잘생겼다는 소리도 많이듣는데
정말 화장을 지우고 거울봤을때 모공이 나보다 심한사람을 본적이 없는정도야.. 그래서 지인들만나고 집에 돌아와서 화장을 지우면 현타가 너무와..
남들은 33살먹고 결혼도하고 하는데 나는 화장지운 쌩얼을 여자친구한테 보여주는게 너무 무서워..
지금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하는데 내피부를 보고 실망하고 떠나갈까봐 그게 너무 무서워서 내가먼저 헤어지자고 해야하나... 이런생각도 들고 이게 모공이 넓은게 너무너무 컴플렉스라서 진짜 정신병이 걸린거같아..
아무리 찾아봐도 코모공은 좋아질수가 없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이걸 포기하고 받아들이고 살아야하는데
나는 너무 억울해.. 왜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이렇게 타고나서 남들은 하지 않아도 될고민을 하고 있어야하는지
나도 자연광 아래서 사람들이랑 돗자리깔고 놀고싶은데 어딜가던 누굴만나던 조명은 어떤가 자연광을 최대한 피할수있는 자리는 어딜까 그것만 찾고있어.. 정말 이런피부로 결혼할수 있을까 누군가한테 평생사랑받을수 있을까 이런고민만 하다보니 정말 미쳐버릴거같아
하루종일 거울 앞에서 화장하고 모공확인하고 시간별로 모공확인하고 남들은 다 마스크 벗고다니는데 나혼자 마스크 쓰고다니고 도대체 내가 뭘잘못했길래 이렇게 살아야하나.. 진짜 너무 억울해
이렇게 얘기해도 달라질게 없는것도 알고 이런글 올려봤자 좋은소리 못들을것도 알아.. 근데 어디다가 이런고민을 얘기할데도 없어서 너무 힘들어
정말 감정이 벅차올른상태로 쓴거라 너무 두서도없고 무슨말인지도 잘모르겠다,. 그냥 그렇다고.. 만약 다 읽었다면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