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9시에 친구 둘이랑 너무 포켓몬 잡고 싶어서 5분만에 속초가기로 결정을 하고

오늘 아침 9시에 모여서 내 차를타고 3시간에 걸쳐서 속초로 갔음

마을입구서부터 사람들 이브이 발견해서 갓길에 차세우고 허겁지겁 나와서 포켓몬 잡고 그러는거 정말 웃기더라

물론 우리도 그랬지만..

어쨌든 속초 도착해서 거의 25km정도 걸으면서 포켓몬만 잡고 돌아다니면서 가서 물회도먹고 명물이라는 닭강정도 사옴 

닭강정집은 무슨 사람이 1분에 한명씩 들어갔다 나왔다 반복하더라.. 피존투잡으러 가다가 궁금해서 들어갔다가 2마리사옴 ㅋㅋㅋ

마을사람들도 포켓몬고 하는거에 대해서 의외로 긍정적으로 보고 많이 반겨주더라

가는 곳곳마다 삼삼오오 모여서 사람들 포켓몬잡고 루어하나 터지면 몰려가서 서로 이야기하면서 포켓몬잡고 도장깨고..

진짜 게임하나로 사람들이 이렇게 밖에 나와서 뭔가를 한다는게 너무 새롭고 신선하더라 

서울에서 속초간 나도 마찬가지지만..

어쨌든 저 슬리퍼십새끼만 계속 30마리넘게나와서 빡치긴했지만 그래도 내가 원하던 피존투를 편의점에서 잡아서 신났는데 

편의점 아저씨도 포켓몬 이야기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하고 어쨌든 정말 좋았음

중간에 신문사하고 인터뷰도하고 사람들이랑도 포켓몬 이야기하고 어디서 뭐잡았는가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알까기 알바생들도 만나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정말 재밌었다

다만 집에서 페이크GPS키고 말도안되는 망나뇽, 그리고 잉어킹 100마리 잡아야 만들 수 있는 갸라도스로 

축지법의 속도로 속초의 모든 체육관을 박살내고있던 아프리카BJ는 정말..

진짜 병신조센징이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더라.. 굳이 저렇게 까지 하면서 포켓몬 고를 하고 싶을까?

굳이 하더라도 남들이 즐길 컨텐츠를 억지로 다 뭉개버리면서까지 하고싶을까? 그런생각이 들더라

사람들은 밖에서 고라파덕 하나만 나와도 환호성을 지르고 기뻐하는데 말이야...

어쨌든 9시쯤에 다시 차끌고와서 방금 집에 도착함

속초 벗어나니깐 더이상 포켓몬 안나오더라 좀 슬펐음

지금은 집에와서 닭강정 먹으면서 후기쓰고있는데

나랏님이 3년동안 지랄옆차기한 창조경제 지역경제 활성화를 외산게임 그것도 한국에서 막으려고 하는게 이룬걸 보면 참 씁쓸하다

얼마안있어서 또 이거 들먹이면서 한국은 왜 못하는가! 각성해라! 이게 창조경제다! 이지랄할 생각하니깐 열받네 ㅋㅋㅋㅋ

-3줄요약

1. 왕복 6시간으로 가서 6시간 포켓몬고 하고 옴

2. 다좋았는데 헬센징 하나 때문에 좀 찝찝했음

3. 다음주에도 또 가서 포켓몬 잡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