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30대

대졸 후 회사생활도 하고, 사회생활도 원만하게 했지만

직종의 한계 혹은 개인 사정으로 공시에 눈을 돌림

경찰 준비 시작해서 모아둔 돈으로 독하게 공부해서 합격

합격 후 중경에서도 완장질 안하고 동생들 잘 이끌어가면서 모범 보임

일선 나와서는 사회생활 한 것 바탕으로 선임들한테 잘함

나이 어린 선임들도 배려해주는 것 느껴서 더 잘 챙겨주고

조금 친해지면 제가 나이도 어린데 말 편하게 하시라고 다가옴

중년층 선임들도 '저친구 아주 기본이 되어있구만'하고 생각하며 

배려해주면서 하하호호 행복회로 돌림

반면에

대학 탱자탱자 놀다가 3,4학년쯤 되서 이제야 취업문턱 실감하거나

별 같잖은 지방문과 졸업해서 기업 서류 다떨군 뒤에 허겁지겁 공시판 뛰어들음

부모 노후자금으로 노량진에서 컵밥처먹고 헬스장은 6개월치 끊어놓고 놀기만함

그러다 한 2년차 되고 슬슬 점수가 안오르는 압박이 오자 독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마음만 먹음. 집안에서도 슬슬 지원이 끊겨 독서실 총자리라도 알아보는데 그저 독서실 자리해결용이고 놀기바쁨

어찌어찌 한 4-5년차 되서 합격했는데 학급에 어린애들 겁나 많음.

살아있는게 아가리라고 '군 제대하고 바로 준비한거야? 제대로 놀아보지도 못했겠네 ㅋㅋ 이젠 맘놓고 놀지도 못해 임마~'

라고 같잖은 놀부심 부림 정작 지는 부모 등골뽑아가며 놀다온건 모름

일선 나와서 나이어린 선임 맞닥뜨리면 '아나... 노량진에서 나한테 형님형님 하던 애들 나이네 ㅋㅋ' 생각하며

ㅈㄴ 썩소지으면서 다가감 보는 사람도 기분 더러움

대부분 관심자체 없어져서 말 안걸어주니 시간이 지나도 어울리지 못하고 

실수 하나 하면 잔소리 ㅈㄴ 들으며 '이새끼는 나이도 많은게...'라는 무언의 멸시눈초리 받으며 무한 불행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