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020년 7월 3일에 그런 여자를 실제로 본 적이 있었음.


당시 여름이고 좀 더워서 집 안에 선풍기로 버티면서 하루 하루 잉여 처럼 시간을 소비하고 있었는데 엄마는 그런 내 모습이 답답했는지 3만원을 주면서 밖에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오라고 했음.

어쨋든 나야 이득이라서 그 돈을 받고 간만에 바람도 쐬고 광합성도 받고 개천 같은데 걸으면서 다리 운동을 좀 했음.

그 때가 오후 2시를 가르켰는데 그래서 그런지 배도 출출하고 이래서 주변을 막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바로 횡단보도 맞은 편에 죶데리아가 있어서 마침 배도 고프니 건너려고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음.

당시 교차로 지역이라서 그런지 신호가 존나 안바뀌어서 좀 짜증나던 찰나에 내 신호등 맞은 편에 왠 일반적이지 않은 옷 차림의 여자가 내 쪽을 바라보고 있었음.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긴 옷에 긴 치마에 발에는 가죽 장화와 손에는 털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고 머리에는 털모자 같은 것을 썻던 것으로 기억하며 약간 따뜻한 외투를 착용하고 있었지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는데 보통 여름에는 누가 저리 긴 옷과 두꺼운을 옷을 착용하겠어?

좀 특이해서 그 여자를 한참 바라보고 있었는데 순간 저 여자 귀신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물론 아니였겠지 당시 날도 밝고 내 눈에도 보이고 여기 사람돌도 많으니까.

그렇게 신호가 바뀌고 그 여자와 내가 서로 반대 쪽으로 걸어가는데 약간의 그 오한? 그런 비슷한 차가운 기운이 느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