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1월 250만원 주고 1070박힌 하이급 MSI 노트북을 삼

배그 깔음

깔고 난 직후부터 존나 미친놈처럼 튕김 이유 모름

튕기고 튕기다 하도 튕기니 같이 하던 형은 그냥 디코 뚜로롱- 하면서 내가 사라지면 알아서 버리고 솔플하는게 당연해졌을 정도

반년 버티다 서비스센터 찾아감

사실 MSI 서비스센터에 대해서도 할말은 무쟈게 많은데 인터넷 뒤져보면 전부 나오는 이야기라 패스

노트북 충전 어댑터 문제일거라고 함

근데 어댑터는 워런티 대상이 아니라 내돈주고 사야됨 

8만원 주고 어댑터 사왔음

계속 튕김

씨발 진짜 불량품인가 좆같네 하고 해결책을 찾던 와중 

양키들이 똑같은 증상으로 유튜브에서 고통을 호소하고있는거 발견함

결국 얘네가 원인이랑 해결책 찾아냈는데 MSI 노트북에 박힌 1070 중 중국에서 생산된 일부 로트가 사실상 불량품

기존 카탈로그급의 성능을 못내서 기존 성능에 맞춰진 vBios 셋팅으로는 로드가 걸리면 셧다운됨

그래서 성능을 다운그레이드 시키는 vBIOS 버전으로 갈아치워야 된다고 유럽 MSI 센터에서 공식적으로 배포하고있었음

그거 깔고 배그 짱짱하게 잘돌아감

지금 생각해보면 초기불량이라고 개씹지랄병을 떨었어야했는데 그저 배그 잘돌아가진다는게 너무 행복해서 아무 생각 없었음

행여나 이런 문제로 또 지랄나는 사람들 있을까봐 친절하게 MSI 서비스센터에 전화걸어서 요게 이런 문제가 있는데요~

이거 이렇게 해결하면 된다고 알려주세요~

이랬더니 씨발련들이 '그런 증상 들어온적 없습니다' '네 알았으니까 확인해보고 전화드리겠습니다'

당연히 전화 안옴

그렇게 잘 쓰다 또 1년쯤 지났나

이번엔 키보드랑 USB포트들이 먹통이 됬음.

애x 씨발 도대체 이게 뭐지 하고 또 존나게 개고생 하고있다가 MSI센터 들고감

아무 문제 없다고 키보드 불량이 아닌가 의심되니까 키보드 바꿔보래. 이게 뭔 씨발같은 소리냐고 이미 딴거 다 바꿔서 껴보고 왔다니까

그럼 윈도 문제일수 있으니까 포맷해버리겠대. 근데 포맷 그거 걍 손가락 있으면 누구나 할수있는거 포맷하는데 공임비 25k 달라길래

아 됬구요 그냥 들고갈게요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윈도 문제긴 한데 정확히는 18 spring 어쩌고 하는 윈10 메이져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그거 이후로 컴이 지랄이난거였음

결국 알음알음 찾아 드라이버끼리 충돌나는 로그 전부 다끄집어내는 방법까지 배워서 확인해보니

MSI 노트북 특유의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키보드를 위한 Steelrain 이라는 내장키보드 전용 드라이버가 있는데

이 드라이버랑 윈10 메이져 업데이트가 충돌을 일으켜서 내장 키보드가 먹통이 되면서 USB포트도 같이 뒤졌던거

원리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키보드 드라이버 업데이트 하니까 모든 문제가 한번에 해결되고 내 므시컴은 다시 돌아왔음

키보드에 매우 예민한 전용 드라이버가 있을거라는 상상도 못한 내 잘못 + 이것 말고도 문제가 좆나게 많았던 윈10 업데이트의 콜라보였음

물론 서비스센터는 이번에도 한게 없음

그렇게 또 한 1년 지났나 이번엔 존나 이해가 안가는 증상이 생기기 시작

그냥 컴만 쓰면 멀쩡한데 더블모니터만 연결했다 하면 컴이 뒤져버림

않이 씨발 이게 도대체 먼상황이야 하고 한 1주일 그냥 모니터 떼고 본체 올려서 쓰고있었는데 어느 시점부터 그냥 컴이 뒤지기 시작함

근데 이게 또 생각해보니까 며칠전에 밤에 롤하고 있는데 집 전등 전체가 잠시 깜빡깜빡 하면서 아파트 전압이 한번 출렁거렸거든

그때 노트북에서 뭔가 퍽-하는 소리가 들렸던게 기억이 남

아 그래서 씨발 브가 나갔구나 하고 좆됬네 씨발 하고 바로 서비스센터 다시 들고감

서비스센터에다 상황 설명하니까 존나 심각한 표정으로 아 이거 글카 나갔으면 새컴사는게 나으실텐데요 하면서 견적 내주는데

글카 교체 견적이 150만원임ㅋㅋㅋ

그래서 일단 확인은 해봐야되니 입고하라고, 입고하면 일단 25k\ 깔고 들어가고 싹다포맷한다 그러길래

가만 계산기 두드려보니까 진짜 글카 문제면 어짜피 버리고 새컴사는게 나을꺼 공임비는 뭣하러주냐 싶어서 됬고 걍 내가 해결한다고 들고옴

그래서 처음으로 노트북 뒷판도 까보고 전원 연결해서 일일이 확인해보니까

글카쪽 쿨링팬이 뒤져있음ㅋㅋㅋ

난 사실 컴퓨터에서 쿨링팬이란 존재가 그렇게 중요한 존재란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얘 쿨링팬 뒤지니까 바로 증상 나온게 더블모니터 연결조차도

소화를 못하는 수준이 되버렸던거임

그래서 일단 급하게 cpu쪽 쿨링팬 떼서 브가 쿨링팬 위치에 달아주고 cpu 쿨링팬 자리는 비워둔채로 알라딘 검색해서 똑같은 쿨링팬 2개 구매함

그 과정에서 노트북 기판 다분해해서 안에 써멀 싹 새로 발라주기도 해보고 램도 증설해보고 나름 재밌었음

그렇게 쿨링팬 양쪽 다 갈아주고 컴 켜보니 나의 무시무시한 노트북은 다시 쌩썡해짐

그렇게 또 반년 썼나

또 밑도끝도없이 뒤지는 증상이 발생함

근데 사실 이 증상은 반쯤 예견하고 있었는데 바로 위에서 쿨링팬 새로 달면서 쿨링팬을 고정시키는 조인트가 2군데인데 한군데에 들어가는 작은

나사가 나사산이 완전히 뒤져버려서 그쪽을 지우개 조각으로 받쳐두고 반쯤 고정시켜뒀던거라 고정 잘된날은 멀쩡하고 고정 안된날은 쿨링팬

돌아갈때 덜덜덜 거리기도 하고 진짜로 가실날이 슬슬 된것 같아서 걍 그대로 쓰다가 결국 말기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거임

대충 4년 썼으니 이제 버릴때도 됬나 싶다가도 근데 성능 멀쩡한데 또 손보면 어차피 나아질꺼 한번만 더 살펴볼까 하고

이것저것 뒤지기 시작하는데 암만 봐도 결국엔 지우개로 받쳐뒀던 나사자리에 나사 제대로 끼우는거 아니면 해결책이 없어보여서 서비스센터 다시 들고감

서비스센터에 이러쿵 저러쿵 다 설명하니까 또 그놈의 VGA 문제라고 150만원 이야길 또 하길래 

아니요 됬구요 그냥 이거 나사 새로 박아주시고, 안에 싹 들어내서 써멀밴드랑 써멀 구리스 작업만 싹 한번 해주세요

이랬더니 그거 25k 드는데 그거 해보셔야 어짜피 브가가 뒤진거라 안되실건데.. 뭐 그래도 해달라니 해드릴게요

이렇게 1년 전이랑은 서로 정반대의 입장이 되서 입고했음

그렇게 쿨링팬 나사 다시 박고 써멀작업 새로 한채로 집에 데려와서 컴 켜보니 걍 계속 뒤짐

근데 뭔가 이상한게 나사를 새로 박았는데도 쿨링팬 떨리는 덜덜덜 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리길래 뒷판 다시 까서 보니까

나사를 박긴 했는데 딱 그 부품에 들어가는 나사가 아니라 사이즈만 대충 맞는거 꼽은거라 유격은 그대로있음ㅋㅋㅋ

개빡쳐서 쿨링팬이랑 cpu, vga에서 나오는 관 연결부위쪽에 생기는 유격 메꿀려고 틈이란 틈에다 전부 솜 갖다 박아서 유격 싹다 메꿔버리고

다시 컴 켜보니 써멀작업도 새로 했겠다 CPU 풀로드에서도 60도 이상 안올라고 브가도 최고온도 70도 선에서 다 해결됨

물론 밑도끝도 없이 뒤지는 증상도 싹 사라짐

이제 진짜 한번만 더뒤지면 보내줘야지

므시 4년 써본 총평은 성능 자체는 대만족이지만 안정성은 정말 개씨발같다. 만약 므시 놋북 사는 게이 있으면 깔려있는 별 잡스러운 부가기능들

전부 다 지우고 시작하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싶다. 

얘 덕분에 내가 노트북 분해도 다해보고 별별 로그도 다뒤져보고 공부 많이했음

그리고 므시 서비스센터는... 악의는 없는 친구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