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답식 문항으로 저렇게 가르쳐요.

이걸 한번 보자고요.

우리나라에 자연재해로 인한 심각한 기근이 있었잖아요.1876년 1877년 연속 재난,1886년 1888년 한 해 건넌 재난.

이런 재난을 당하면 농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고 해서 장기적 타격이 생기는 거예요.이런데 그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해요.관이 썩어서 민간과 결탁을 해서 토지를 속이는 거죠.분명이 물을 대는 보인데,그걸 개인땅이라고 속여서 농지로 빼버리면 물난리가 나는 거예요.그 논에는 또 물이 필요하니까 물을 대야 하고.그럼 주변에는 물싸움이 일어나요.이렇게 혼란이 시작되는 거예요.

재난이 있었으니까 그걸 핑계로 보를 쌓는다고 하고 수탈을 하는 거죠.관료들이 전문성이 없는 가운데 저런 토목공사를 하면 다 빼먹는 일이 벌어져요.

이렇게 자연재해에 썩은 관료와 부도덕한 국민에 의한 인재가 겹쳐지고 있는 와중에 1876년 개항이후에는 쌀의 밀수출이 일어나게 됐대요.

당시 일본은 그래프를 그려가면서 곡물의 가격 움직임을 살펴서 투자를 하는 상태였거든요.근대적인 미곡판매가 이뤄진 거죠.여기에 당했어요.

1890년대에는 걍 수출이 이뤄지고 그 비중은 전라도가 70퍼센트였다는 거죠.

1894년 조병갑의 수탈 때문에 반란이 일어나게 된 건 조병갑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 사회상이 바닥을 기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밀수출 정상 수출 등 쌀이 돈이 되는 세상이 되고, 농사가 망가져서 보를 관리할 필요성이 생기고,이걸 핑계로 여기서 돈을 벌어서 매관매직을 하고...

일제가 총칼로 뭘 수탈해 가기 전에 우리나라는 무능한 상태에서 격동이 있었고 그에 대한 대처 능력이 없었던 거겠죠.

대동미라고 하는, 화폐 유통이 안 돼서 쌀로 대신 세금을 냈던 제도가 이때까지도 남아서 그걸 또 돈 빼돌리는 수단으로 삼았던 낙후한 조선.

우리가 왜 실패했는지를 살피는 게 역사의 교훈이예요.역사를 왜곡시키고 그걸 무기 삼아서 정적을 숙청하는 빨간 혁명을 하는 게 역사 교육의 목적이 아니라고요.

그게 무슨 교육이 돼서 미래에 같은 실패를 막을 수 있게 해 주나요?

역사 강사로 매춘부질 해서 돈 버는 닝겐들이 사라져야 세상이 좀 제대로 돌아갈 거예요.

나님도 실은 잘 몰라요.그렇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