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현재 3080ti 오우너.
그 전까지 쓰던 2070 어로스를 장롱에 박아둔 채 약 3년 가까이 지남.
당근이라도 할까 싶어서 오랜만에 다시 꺼내고 그동안 멀쩡했는지 확인해보고자 타스 한번 돌려봤는데.....
? 뭔 핫스팟 온도가 106도를 찍고 GPU온도가 96도를 찍네?
이상하다 싶어서 돌아가는 꼬라지 한번 유심히 봤더니....
장롱에 쳐박을 때 뭘 잘못 건드린건지, 아니면 잊혀졌던 시간동안 뭔가에 부딫혀서 문제가 생긴건지...
아무튼 글카 팬 3개중에 저 빨간 동그라미 부분 2개가 안돔...
빡친다 싶어서 AS를 보낼까? 했는데
1. 보증기간은 다 끝났으니 어차피 유상 AS임.
2. 설령 유상으로 AS해준다고 쳐도 2천대라서 부품 남은것도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3. 용산에다가 택배 보내고 왔다갔다 하는것도 귀찮고, 들고가는건 더더욱 귀찮음.
저 3가지 생각해보니까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어짐.
거 어차피 쓰지도 않고 장롱속에만 쳐박아뒀던거니까 딱히 막 소중한 것도 아니고 하다보니
'까짓거 내가 한번 수리해보고, 좆되면 그냥 좋은 경험 한번 비싸게 했다고 치자'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아무것도 모른채 글카를 깜.
일단 다행인건, 코어가 깨졌다거나 기판이 박살나거나, 저항이 떨어졌다거나 등등
아무튼 문외한이 건드릴 수 없는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팬이 안도는 것 뿐이니까...
뭐 되면 좋고 아님 말고 이런 마인드로 깠음...
근데;;;
시발 까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
구글에다가 2070어로스 분해도 뭐 이딴거 ㅈㄴ 검색해봐도 그딴거 안나오고
팬 선이 문제인가 싶어서 기판에 연결된 케이블 이리저리 만져봐도 반응 없고...
그래서 컴붕이쨩 대국적인 결단을 내렸음.
팬이 안돌아가는데 고칠 방법을 잘 모르겠다?
쒸이팔 그냥 새로운 팬을 달아버리면 고민 해결이지!
아틱팬은 무적이고, 케이블타이는 "신"이다.
일단 슈라우드 떼고 고장났던 원래 팬 제거한 다음
방열판에서 팬이랑 간섭 생길만한 부분 그냥 펜치로 잡아다 쥐어뜯고 아틱팬 2개 무지성으로 박았다.
까짓거 글카 장착할 때 메인보드 4핀 헤더에다가 케이블 하나 더 껴주면 되는거 아니겠노?
근데 이렇게만 끝내면 팬속이 글카랑 연동 안되잖아?
퀘존 검색했더니 FanCtrl 이라는 프로그램 깔면 HW모니터의 온도센서랑 메인보드 4핀을 서로 입맛에 맞게 연동이 가능하다네?
바로 깔아서 GPU코어온도랑 시스템팬2 를 연동해줌.
GPU코어 온도 35도 미만일 때는 0 rpm으로 작동하게 해주니까 야매 제로팬까지 완성.
일단 내가 원하는대로 팬속 조절 되고, 연결했을 때 화면까지 잘 뜨는것도 확인됨.
그럼 3디막... 해봐야겠지...?
ㅗㅜㅑ.... 엑설런트.... 나 순정으로 쓸 때는 상급이랍시고 똥꼬쑈 해가면서 오버클럭까지 조져야 나왔었던 점수인데...
그냥 떠버리네...?
게다가 온도는 무려 코어 온도 64도컷...
순정때는 맨날 70도 나오던 놈인데, 팬 한번 바꾸고나니까 기를 쓰고 최대한 열심히 일할 때 딱 1초 64도 맥시멈 한번 찍더니 60~62도 유지.
게다가 소음은 ㄹㅇ 체감상 절반으로 줄어듬.
케이스 닫으면 아예 안들리는 수준.
이제서야 아수스놈들이 왜 녹투아랑 콜라보하면서 이딴거 내놓는지 확실히 체감되더라...
나는 어쩔 수 없어서 그냥 시도해본건데 효과 개좋네 ㄹㅇ;;;
근데 나 이거 당근에 팔려고 하다가 여기까지 일이 커져버렸는데...
저렇게까지 바꿔버린 이상 중고로 팔지도 못하고
저걸 쓸 일도 없고...
컴붕이 이제 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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