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대까지 인텔의 공식 발표 자료는 딱히 문제가 없었다. 신제품에 유리하도록 체리피킹하는 거야 뭐 모든 회사들이 다 하는 거고

그 발표 테스트 사양이나 데이터를 보면 그 자체는 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근데 이게, 최근 3년간은 완전히 개판이 되었는데

이 참에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첫번째로, 12세대 발표 당시 인텔은 12600을 발표하면서 11600K 대비 32% 성능 향상을 주장했다. 근데....12600은 PL1을 241W로 세팅해놨다.

근데 얘는 PL2가 117W인데? 그리고 11600K는, 95W를 적용시켜놨네? 125W짜리인데 95W?

최신세대만 전력제한을 공식 스펙보다 더 올려놓은 걸로 모자라, 전세대는 공식 순정보다도 더 낮은 스펙으로 후려친 것이다.

그래놓고 +32% 향상 운운했지. 물론 사기는 아님 ㅋㅋㅋㅋㅋ. Configurable TDP-down 95W라고 써뒀으니 아무튼 지들 공식 스펙대로 한거거든!

다음을 볼까?

11600K를 발표하면서 11600K에 PL1 250W를 적용해놨다. 근데 전세대 10600K는 또 125W로 해놓고 비교했네?

신세대는 전력제한을 더 풀고, 구세대는 완전 쌩순정으로 비교해서, 변인통제를 걍 대놓고 개좆깠다.

이렇게까지 변인통제 좆까고 11세대에게 유리하게 대놓고 편파질을 해도 최대 영끌 7%라니 전부 동일한 조건이면 격차가 얼마나 났을까?

125W/190W인 12700K에 250W/250W을 적용해 둔 모습이다. 도대체 무슨 연유로 이렇게 한 건지 알 수가 없다.

일단 지들 공식 사양이 아닌 건 둘째치고, 14세대 출시 벤치마크니까 14세대의 성능향상을 강조해야 할 판에 12세대를 더 올려놓은 이유가 뭘까?

14세대만 전력제한을 풀고, 12세대만 전력제한을 걸었다, 이런 식이면 차라리 납득이라도 하겠다. 근데 이건 뭘로 봐도 왜 이랬는지 이해조차 안 된다.

마지막은 가장 심각한 건데, 여기서 14900K는, PL1=2=253W으로 맞췄다.

퀘이사존에서 돌린 그 세팅이고, 사실 125/253w은 아니지만 뭐 아무튼 순정이라 쳐주자.

근데 문제는 7950X다. 모두 알겠지만, 7950X는 표기 TDP가 170W에, 최대 PPT가 230W이며, 별도 설정 없이는 230W 리밋에 맞춰 동작한다.

근데 얘를 일부러 105W로 맞춰놨네? 이건 걍 쿨콰 터보코어 CPB PB2고 뭐고 싹 꺼도 105W 세팅은 안된다. 170W이 하한선이지.

이건 설정이 문제가 아니라 걍 기본 스펙 자체를 떨어트려놓고 테스트한거다. 이래놓고 암드보다 27% 낫다 웅앵웅앵웅ㅋㅋㅋㅋㅋ

다시 말하지만 딱 10세대까지만 해도 안 이랬다. 다음 세대, 11세대부터 이렇게 개판이 되기 시작함.

그렇다. 2020년 말 ZEN3가 나오고, 2021년 11세대가 나오기 시작할 때부터 이렇게 된 거다.

자기네들이 어쨌건 최종 깡성능에서 앞서던 시절까진 안 이랬는데, 역전되자마자 바로 이지랄 이꼴남.

3년 전부터 공식 발표/벤치마크 나오는 족족 하나같이 이딴 함정카드들이 득실득실하다. 하필이면 겔싱어 취임하자마자 이러기 시작했네.

제조사 벤치는 절반만 믿어야 한다고 하지? 이새끼들은 절반도 믿지 말고 그냥 믿으면 안 되는 수준까지 작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