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컴퓨터 본체 청소중, 근처에서 바라보던 A씨가 개쩌는거 보여준다며 잠깐 와보라해서 찾아갔다.

A씨를 찾아가니, A씨가 직접 본체 내부(메인보드,CPU 등등등)에 Wd-40을 7~8번 분사하셨다.

컴퓨터가 매우 깔끔하게 청소 되었고, 이제 아무 문제 없이 돌아갈 것이라며 아주 흡족한 미소를 지으시며 들어가셨다.

지금 냄새도 냄새인데 메인보드랑 cpu에 떡칠된건 그렇다치고, 7~8번이면 충분히 파워에도 시ㅣㅣㅣ발 흘렀을 가능성이 농후해서 걱정이 존나게 이만저만이 아니게 씨발 됐다.

그래서 A씨에게 "왜 wd-40을 메인보드와 cpu에 여러번 분사하셨습니까? "
여쭤보니, wd-40의 효능을 설명하시며 "절대 큰 일 날일 없다. 이렇게 해서 잘만 쓰고 다녔다." 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wd-40 쓰면 컴퓨터 ㅈ된다고 말했으나, A씨는 역정을 내며 "왜 내 말을 못 믿는가? 안 죽는다, 전원 켜봐라." 라고 대답하셨다.


나 지금 아주 씨ㅣㅣ발 혼란하다. 이거 진짜 전원 켜봐도 되는거냐?

내 촉은 전원 키는 순간 이세계 갈 거 같은데 진짜 괜찮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