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는 중국이 세계에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캐릭터라서 매해 무수히 많은 영화가 쏟아지는 것같아요.이제는 그것 어느 것도 보지 않게 돼 버렸지만 원생이 왕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시선을 끌기는 해요.

나라마다 웃음 코드가 달라서,영국의 미스터 빈같은 영화를 보면서 배가 아플 정도로 깔깔거리겐 안 되죠.주성치의 웃음 코드도 유치짬뽕이라서 낄낄 하하하 뭐 이런 종류는 아니예요.걍 실소에 가깝게 피식거리게 된다는 정도지요.

주성치가 만든 서유기 영화가 두 편 있어요.

서유기인데 원생이 왕 장면이 거의 없어요.서유기에서 주인공을 가져왔는데,스토리를 완전히 새 에피소드로 짜고,그 결과 닝겐들의 스토리처럼 돼 버려서 원생이 왕의 가오 문제를 건너뛰듯 짧게 가져갔죠.

월광보합은 타임머신의 중국 고전판이고,이 스토리는 엄마를 구하려고 시간을 거슬러 오르려는 플래시의 에피소드와 비슷해요.

소설 서유기의 에피소드 가운데 초반이 재미있고,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몇몇 인기 대목이 있는 외에는 좀 지겹기도 했던 것 같은데,

원생이 얼굴 보는 게 식상하다면 한번쯤 봐둘 만해요.

물론 주성치에 대해 좋은 감정이 없으면 걍 재미 없는 영화에 불과할 수도 있죠.

2편은 걍 이 여자 닝겐을 보는 맛으로 버티면 될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