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딴갤에서 북한내부사정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글 보고 소름돋아서 쓴다

때는 2016년 정확히는 내가 본게 아니고 대학후배가 GOP에서 근무하다가 총기들고 탈북한 군인 눈앞에서 잡은 썰인데

그니까 걔가 당직하사 선게 2013 2014년도 쯤이겠지?

존나 추운겨울이였대 갑자기 제논 밑에서 문좀 열어주시라요 문좀열어주시라요 개미 목소리 만큼 들려서

병사들이 급하게 내려가보니까 총기 든 어린놈이 벌벌 떨고있길래 총기 압수하고 인수했겠지

당시 당직서던 사람들 다 씨발 이게 뭔일이냐 싶어서 급하게 막사 데리고 왔더니

첫마디가 밥 좀 달라였대 존나 벌벌떨면서

알고보니까 그 야밤에 몇시간을 그 지뢰밭을 목숨걸고 넘어왔더래

밥 좀 달라하고 무서워서인지 추워서 그런지 벌벌떠는게 안쓰러워서

라면 두개 끓여다 주니까

그걸 존나 게걸스럽게 먹었다는거야

얘기해줄 당시 사람이 음식을 그렇게 게걸스럽게 먹을걸 전에 본적이 없어서 너무 충격받아서 아직도 그 그림이 눈에 선하데

막 입에 밀어넣고 헛구역질하고 막 입에 밀어넣고 헛구역질하고 그렇게 라면 두개를 홀라당 국물까지 쪽쪽 먹더니

갑자기 펑펑 울었대 사내새끼가 부모님 돌아가신것마냥 한 30분 울더니

또 30분은 귀신에 홀린것처럼 넋 나가있는사람처럼 추욱 늘어져있다가 헌병대 인수해서 갔다더라

인터넷에 간첩새끼들 많다 조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