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부산시 사하구에서 출장을 부르셨던 분인데

아침부터 연락을 주시고는 전원스위치가 잘 안먹힌다고 하더라

근데 출장위치가 창원이라서 돈도 좋지만 손님의 입장에선 돈낭비가 아닐까 싶더라

그래서 전원스위치만 해결하면 되는거라면

리셋스위치로 교체하는 방법도 있고 그건 알려드릴수 있다고 하고
혹시 다른 문제가 있는건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본론(?)이 나오더라고 ㅎㅎ

컴퓨터가 아주 가끔 렉이 걸린것처럼 드드득 거리고 끊긴다고 하시네?

그렇게 오후 5시 넘어서 방문하게 되고 켜지는건 정상적으로 되는데

수냉펌프에서 소음이 심하게 나오더라

일단 처음 목적인 외부전원스위치를 장착하고나서 사진도 찍고

혹시나 펌프소음은 괜찮으시냐고 물어보니 시끄럽긴한데

하루에 1시간밖에 사용안해서 괜찮다고 했다가

한번더 바꿀까요~하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기왕에 손보는거 쿨러도 바꾸자고 하시더라 ㅋㅋ

듀얼팬 공랭쿨러로 바꾸긴 바꿀건데

차에 쿨러가 있어서 가지러 가는 시간도 경제적으로 쓰려고
바이오스 버전을 먼저 확인한뒤에 업데이트를 실행해두고 다녀왔어

요거는 차에 다녀와서 기존의 수냉쿨러를 분리한뒤에 찍은 사진.

이때까지만 해도 공랭쿨러만 장착하면 되는줄 알고

느긋하게 사진찍어가면서 손님이랑 얘기도 하고 그랬거든

요거는 공랭쿨러 장착하고나서 하드디스크가 고정이 안되어있길래

분리해서 다시 장착하고 선은 대충 묶어놓은 사진.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공랭쿨러로 교체한뒤에

다시 전원을 켜보진 않아서 문제될건 없을거라 생각했어 ㅎㅎ;;

전원을 켜니까 확실히 조용해진게 느껴지더라

근데 펌프소음을 해결하고 나니까

정작 아까는 전혀 안들리던 케이스 팬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네?

그것도 전면팬 3개 모두 말이야 ㅋ

또 손님한테 전면팬 소음이 거슬리시면 바꾸겠지만

아무래도 비용이 추가되니까 안내키시면 이쯤에서 멈추셔도 적당히 쓸수는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에도 기왕 오신거 확실하게 고쳐놓자고 하시더라

앱코 케이스의 전면팬은 140mm였는데 아틱 p12 pst모델로 바꾸고나서

전원을 딱 켜자마자 손님이 와~ 하시면서 무소음이라 하더라 ㅋㅋ

귀가 예민한 편인 내가 듣기에도 진짜 무소음에 가까워졌더라고

그래서 확실하게 테스트까지 해보자 싶어서

프라임95에서 시피유의 강한 부하를 거는 스몰레스트로 실행하고

손님한테 지금 하는 테스트가 뭐고 무얼 위해서 하는거라고 설명드리면서
몇분 기다린뒤에 온도 측정을 했는데

역시 라이젠 5600X에게는 너무도 과분한 듀얼팬 공랭쿨러 RC1700이라 그런지
최대온도가 고작 57~58도가량 나오더라

소음도 최대과부하 걸어놓은것도 모를정도로 조용함

과부하가 완벽하게 걸리지 않은것도 있지만

애초에 5600X가 PBO auto상태에서 지 체급보다 훨씬 발열이 강한 시피유도 버텨주는데

이정도 못 버티고서야 말이 안되지 암~ ㅋ

전면팬 교체하면서 실수로 후면팬의 몰렉스단자를 연결하는걸 깜빡해서

사진상에서는 후면팬이 동작 안하는걸로 나오는데,
사진 찍자마자 바로 해결했어 ㅎ

앱코 기본팬은 원래 안에서 밖의 팬을 고정하는 나사가 박혀있었는데

분리할때 너무 힘들고 짜리몽땅한 주먹드라이버로

기본팬 나사를 풀기 어려워서 고생을 좀 했거든

그래서 일부러 수월하게 팬을 고정시키려고 케이스 바깥쪽에서 나사를 체결했어
내가 나사를 푸느라 낑낑대니까 손님도 별말씀은 안하시더라

손님이 쓰던 데스크탑은 어쩌다 문제가 되는거였다면,
노트북은 상시 문제가 생긴다고 하시길래
다시 한번 정리하는 차원에서 증상에 대해서 얘기들었는데

게임보다는 인터넷을 할때 문제가 생기는편이고

노트북에서 드드드득 끊긴다고 하시는데

처음에는 증상만 듣고 하드디스크를 의심했었지만,

rtx 3060이 들어간 노트북이다보니 하드디스크가 아예 없더라

그런데 노트북을 그냥 켜놓은 상태에서는 해당 증상이 나오지 않아서

손님이랑 크롬과 관련해서 화면이 깨지는 증상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크롬의 설정에서 하드웨어가속 기능을 끄면
최근에 등장한 원인모를 오류증상이 해소될수 있다고 말했는데

내가 말하고도 왠지 그럴싸하게 생각이 들어서 바로 해봤어

그리고 예전에 12세대 e코어 비활성화와 관련해서 배운 전원관리 설정에서
100%로 설정하기보단 99%로 설정해야 제대로 동작한다는 말이 생각나서
이건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면서 괜히 한번 해봤어 ㅋㅋ

끝으로 그래픽카드 드라이버가 최신버전이 설치되어있었는데

3000번대 그래픽카드에서는 최신버전이 설치되면 오히려 오작동이 나올수 있다고 하는걸 들어서

아예 531.68처럼 낮은 버전으로 내려버리고 드라이버 문제가 아니란 판단이 들면

그때가서 다시 업데이트 하면 된다고 했지

원래 노트북은 내가 수리용 부품을 가지고 다니는게 아니라서

증상만 직접 확인하고 고장유무만 판별해드릴려고 했다가

기다려봐도 증상이 안나와서 소프트웨어적인 설정만 만지고 말았는데

출장다녀온 뒤로도 별다른 말씀이 없는걸 봐서는 증상이 아직 안나왔거나

어쩌면? 저 세가지 대처로 인해서 해결이 된게 아닐까 하는 행복회로 태우는중 ㅎㅎㅎ

암튼 밤 9시 넘어서 마무리짓고 돌아왔는데

날씨가 더운것도 아니고 추운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라서

에어컨을 켰다가 껐다가 했더니 한기가 들어서인지 잠이 안와서

내일 쓸려던 출장후기 오늘 씀!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