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좀 안다고 진짜 더럽게 유세하노 솔직히 고졸도 관심만 있으면 컴잘알 소리 듣는 게 컴퓨터 아니노? 나도 고졸이지만 군대에서 컴퓨터 장사하다 온 후임도 고졸이었는데 그 바닥이 무슨 고학력 고지능자 집합소도 아니지 않노? 내가 문과 출신에 컴에 대해 무관심하게 살았고 15년 12월 저렴한 조립컴 하나 장만한 것도 04년 겨울 낙향 후 20년 2월 코로나로 막히기 전까지 매일 놀러 다녔더대학도서관에서 공용컴 붙들고 있으니까 그걸 고깝게 본 미치광이 교수 하나가 구타 일보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시비를 걸어 와서 원래는 취업 전까지 도서관 컴퓨터만 쓰려고 했다가 부득이 한대 컴게이 도움 받아 최저가 수준으로 주문해 집에 와서 소라 먹고 유튜브 영화 정도 보는데만 쓰다보니 컴에 대해 무관심하게 살았을 뿐인데 9년 정도 쓴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 최근 글 좀 자주 썼더니 별의별 더러운 소리 해오는 인간들 왜이리 많노 그러고 보니 15년 12월 내 사정 듣고 컴 견적 짜주고 이런저런 조언을 해줬던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게이가 노무노무 착한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새삼스레 든다 그리고 내가 돈을 벌고 있으면 컴퓨터 그까짓거 얼마나 한다고 고민을 하겠노? 그리고 04년 겨울 내 의지와 무관하게 고시 접고 피눈물 삼키며 낙향한 뒤로 좌경화 된 인터넷 세상을 보며 이러다가 나라 망할 거 같아서 도서관에서 보냈던 시간의 대부분을 공시 공부는 제끼고 좌빨척결만 매진하며 보내다 보느 공부를 아예 안해서 사실 그다지 어렵지 않은 공시도 못 붙고 있지만 내가 기본적으로 공부를 못했던 놈도 아니다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인생 최대 악연 만나 중고교시절 6년이 완벽하게 망가지다 보니 대학도 못가고 고시도 못하고 심지어 공시도 못하고 있지만 적어도 중2 때까지는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내가 순탄하게 중고교시절을 보냈다면 내 친구들 기준으로 봤을 때 서울대는 장담 못해도 최소 연고대는 갔어야 할 놈인데 어쩌다가 인생이 꼬일대로 꼬여서 50살 가까운 나이에 고졸에 백수로 지내니 집안에서도 정신병자 투명인간 취급 당하지만 인터넷 세상에서까지 별의별 인격모독을 당하노 디시나 일베에 컴 관련 글 쓰며 관찰해 보니 아주 극소수의 착한 사람들 외 절대대수의 악플러들 때문에 이 시간 이후 웬만하면 컴퓨터에 대한 글 올리는 것은 자중하고 월요일에 고향의 대학교 학생회관에 있는 중고컴 판매한다는 사장님 한테 한번 물어 보고 가격만 저렴하면 중고컴 맞추거나 만약 새컴 산다면 여기서 추천 받은 용팔이 통해서 구입하는게 낫겠노 13년 겨울 하기 싫은 공시 때려치고 사회 나갈까 하는 생각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주 잘 본다는 분에게 5만 원 드리고 사주 본 적이 있는데 그 양반이 묻지도 않은 전생얘기 꺼내며 자네는 전생에 요즘으로 치면 사법시험 소년등과한 판검사였는데 이생도 법공부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시면서 7급은 그동안 놀아서 못했고 그 정도 시험은 너한테 어려운 시험도 아니니 너만 마음 먹고 하면 얼마든지 합격한다고 호언장담 했지만 그 뒤로도 계속 놀아서 아직도 백수인데 ㅁㅌㅊ? 개인적으로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공시 때려치고 다른 길 가도 아무 미련은 없는데 저열한 인간들 때문에 내가 아직은 도서관을 못 벗어 나고 있다 낙향을 만류하며 형은 얼마든지 해볼만한 사람이니 나랑 끝까지 사법시험 공부해 보자던 지금은 법조인으로 살고 있는 당시 노무노무 친하게 지냈던 지인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아 내가 인생이 꼬였다 하기 싫은 공시 한다고 다니다가 진짜 인생 제대로 꼬인 것 닽노 일요일 아침부터 기분 좋은 댓글 확인하게 해주신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