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좋아하는 취미가 컴퓨터로 할 수 있고, 컴퓨터를 사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고

컴퓨터를 세팅한 걸 보기만 해도 기분 좋다면

충분히 그 값어치를 했다고 본다.

자기 취미에 하이엔드급 스펙, 최신형 최고급 컴퓨터를 살 수 있단 거? 솔직히 쉽지 않거든

한달에 천만원 버는 사람들도 그런 지출 쉽지 않음.

왜냐하면 4090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4070ti, 4080, 4080s 혹은 3090이 불가능하냐?

그건 또 아니거든

"타협"하면 어지간한 건 다 됨ㄹㅇ

근데 그런 지출을 하고 컴퓨터 조립을 하든 조립을 맡기든 딱 데스크셋업하고

그걸 보는 것 자체만으로 2~3주 혹은 한달 정도 설레임을 느낀다?

나이를 이제 20대후반에서 30대접어드는 놈들은 알겠지만

나이 먹을 수록 감정이 희미, 흐릿해지고 옅어지면서 큰 기쁨, 설레임을 느끼기가 힘듦.

그렇다고 뭐 연애를 하는 것도 아니고

여자아이돌 덕질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남들에게 피해주는 것도 없이 자기 취미를 위해 돈 쓰는 거 존경할만하다고 본다

난 자전거 타는 것도 좋아하는데 기함급자전거라고 피나렐로도그마, 에스웍, 비앙키 등등 수천만원짜리 자전거 지르고

기뻐하고 막 좋아하는 아저씨들 본 적 있냐?

난 있는데 나이 40, 50먹고 그 동심에 가득찬 표정, 그리고 그거 샀으니 또 정비를 해줘야하니

자전거에 대해서 더 철두철미하게 공부하고 그것 자체가 삶의 원동력이 된다 이 말이야.

난 존경한다 ! 4090 오우너들.

감가를 걱정하고 중고로 팔고 이런 건 당연히 사람이라면 본인이 손해보는 걸 싫어하니까 어쩔 수 없는거지

그걸 가지고 뭐 컴푸어니뭐니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사실 컴본갤에 부자는 없잖아 ?

서로서로 이해하고 살아야지 그래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