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비행기나 비행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걍 기사 한두 꼭지를 바탕으로 상상의 나래를 펴고,닝겐에 따라선 음모론에 꿰어맞추는 짓거릴 하지.

나님은 랜딩기어 이상 신호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이 논리는 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걸 잘 설명하지 못 해.

그런데 한 전문가는 이렇게 해석해.기장이 비행기를 동체착륙시키려 할 경우 랜딩기어를 안 내린다는 거야.속도를 줄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지.그리고 글라이더처럼 내려온다고 해.

이 경우 지표면 효과로 인해서 비행기가 쿠션을 받으면서 더 많이 미끄러져 나간다는 거야.콘크리트 둔덕에 그렇게 빠르게 쳐박힌 이유가 그 때문인 거지.비행기의 착륙을 본 횽아들이 착륙 자체는 잘 된것 같다고 느낀 게 옳을지도 몰라.그리고 그 기수가 들린 건 공기저항을 늘리기 위해서라고 해설하는 다른 전문가도 있었거든.

기체가 활강을 잘 해서 착지에 성공하고 매끄럽게 미끄러지면서 기수를 들고 달리고 있었어.만일 그 앞에 경사면을 가진 순수 흙더미인 로컬라이저 베이스가 있었다면 비행기는 거기에 쳐박히면서 둔덕을 부쉈을 거고,속도는 뚝 떨어졌겠지.임팩트를 따져야 겠지만 생존자가 몇 명은 나올 수 있었을 수도 있겠네?

앞면의 조종석은 사망이 확정적이겠지만 승객은 몇 명 구할 가능성이 있었고 조종사는 거기에 기도를 하고 있었을지 몰라.

우리는 몰라.아직 아무 것도 몰라.조사하는 닝겐들이 사고의 메커니즘과 책임소재를 잘 밝혀 주기를 빌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