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단이라는 건 군사독재 시대에 경찰이 운용하던 병력의 일부야.

대충 이런 모습이었어.

당시엔 민주화데모가 많았고 학교에선 항상 데모가 잇따랐지.

데모의 방식은 학교 안에서 학생회의 지휘에 따라 학생들이 모이거든.그럼 경찰이 그 정보에 따라서 데모진압차량을 몰고와서 학교 앞에서 진을 치는 거야.

정문 앞으로 진출하면서 구호를 외치고 나오지.경찰과는 일정 거리를 지키고 대치상태가 돼.

경찰은 지휘자의 지도 아래 대열을 지어 맞은쪽에 서 있지.이들의 차림은 중세시대 기사같은 모습이야.던지는 돌에 다치지 않기 위해 방석모와 방석보호구를 착용했기 때문에.여름이면 죽어나는 거지.방패도 들었고.

한껏 분위기를 잡던 학생들 중 일부가 돌과 화염병을 들고 앞으로 나와.그리고 돌을 던지고 화염병을 던지지.길거리는 크지는 않지만 불꽃과 연기의 냄새가 나게 돼.

너님이 경찰 쪽에 서 있으면 위험할 수 있어.돌이 날아오고 화염병이 날아드니까.경찰 중 일부는 이것에 맞아 불이 붙기도 해.

학생 쪽이 좀 안전해.경찰은 위험한 걸 던지지는 않거든.

이런 단계에 오면 경찰이 최루탄을 쏘게 돼.최루탄은 정말 지롤같이 세기 때문에 너님들이 화생방훈련에서 맡아봤던 그 상황이 된다고 보면 돼.아주 강력한 거야.

학생들은 도망치기 시작해.견딜 수 있는 정도도 아니고 대열이 흩어지기 때문에.

이때 백골단이 투입이 되는 거야.백골단의 복장은 위의 짤방과 같이 비교적 장갑이 작아서 빠르게 뛰거든.방독면도 썼고.이들이 하는 역할은 애들을 체포하는 거야.학생들은 죽어라고 도망을 가지.잡히면 조사받고 잘못하면 깜빵 가서 인생 종 칠수도 있으니까.암만 백골단이라도 저렇게 방독면 쓰고 오래 뛸 수는 없잖아?

애들은 이렇게 해서 흩어지고 그날 대모는 끝이나.대충 이런 식이야.

백골단은 이런 역할 때문에 악명이 높았고,민주화시대엔 헬멧을 쓴 노동조합 극렬 데모꾼들이 노란 안전모와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를 쓴 채 붉은 깃발을 휘두르고 나왔지.

이번에 극우쪽에서 이 안전모 헬맷부대에 맞서겠다면서 흰 안전모를 쓴 백골단을 운영하겠다고 선언했대.

이에는 이로 맞서겠다는 건가?

안전모를 쓴다는 건 돌멩이가 날아오는 상황을 버티겠다는 뜻이니까 투석전을 불사한다는 뜻이 될 수 있어.건설현장의 보호구나 공구가 무기가 되면 무서운 거야.

하지만 경찰이 출동하면 그런 건 소용이 없어.최루탄 고무총 기타 등등이 동원되고 테이저건이나 소총이 동원될 수도 있는 거니까.

양쪽에서 돌을 던지고 죽창을 들고 돌격앞으로 하는 상황.이게 내전상황이야.내전이 시작되는 거지.

이 둥쉰새뀌들아,정치가 하는 일이라는 게 이런 충돌을 막는 거거든.

정작 민주화의 갈등과 희생을 겪어 본 닝겐들은 평화를 얘기하는데,경험 없는 미췬 망둥이 꼴뚜기 같은 닝겐들이 마쯔리 삼아서 안전모를 쓰고 나와서 시내를 불바다를 만들래?사람 패죽이면 재미 있니?폭력은 너님 게임기 안에서나 하는 거야.

스스로 정치 지도자라는 닝겐이 저렇게 떠들고 다니는데 나라가 박살이 안 날 수가 있니?

이 둥쉰들아!이래서 재명이는 안 된다는 거야.

날마다 망치로 부수고,정치 보복을 하고,권력을 잔인하게 쓰고,북한과 빨간놀이 하는 걸 즐기는데 대한민국이 견뎌 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