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내 초딩 시절을 기억해봄... txt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2 19:46:24
조회 57 추천 0 댓글 1
														

2ebcc219ebd72ff723ed86e742817d6fdfb8b8f99d73c523d03366ef56d959f2cdca50dd8a4e4c741a0155

난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나한테 먼저 다가온 애들이랑 밖에 안 친해졌음.

진짜 단 '한명도' 내가 먼저 다가가서 친해진 친구는 없었음.

나는 같은 초등학교에서 1학년부터 있었는데, 운좋게 다가와준 친구들 때문에 학년이 올라가며 자연스럽게 친구들이 많아지고 그냥 그렇게 잘 지냈던거 같음. (친한 친구들이랑도 거의 맨날 게임만 해서 별 티가 안났던걸 수도)

근데 4학년 때쯤인가 영어 마을을 간적이 있음. 내 인생 처음 모르는 사람들과의 단체생활이었지. 근데 그때 아마 다른 애들한테 놀림 당하고 적응을 잘 못했었음.

양치를 안하고 가글만 한다고 가글이 이런식으로 놀리던게 기억나네.
지금으로서는 그때의 기분이 어땠는진 잘 모르겠지만, 아마 지금과도 비슷한 기분을 느꼈을 것 같음.

물론 그래도 영어마을 숙소 다른 방에 있는 원래 친구들이랑 놀아서 크게 지장은 없었지만.

그것 외에도, 6학년때 전학을 가 새로운 환경에 처하게 됐는데, 원래 잘 놀던 내가 거기서 아무말도 못하고 존나 수동적으로 있었음. 이게 원래 내 성격이겠지?

그래도 운좋게 친구들(소위 말하는 찐따무리)이 다가와줘서 지내긴했는데, 거기서도 적응을 잘 못해서 같이 놀러다녀도 잘 놀지 못하고, 은따 같은걸 당한다는 느낌도 받았음.

그래서 나는 학교에서 가는 현장체험학습을 안 가겠다고 했던게 기억남.

그리고 나서 중학교를 입학했는데, 입학하고 얼마 안되자마자 찐따 탈출 방법이라고 검색하다 아버지에게 걸려,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와 반 급우에게 oo이 친구들이랑 잘 지내? 이런식으로 물어본적이 있었음.

이 사실을 나를 약간 괴롭히는 애가 말해줘서 알았는데, 잘지낸다고 얘기해줬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했음. 난 그때 정말 힘들었는데, 그걸 들킬 뻔 했던 거니까.

중학교 입학하고 나는, 마음이 여려 약한 정도의 괴롭힘을 당했던거 같음.

약간 키 작고 쥐새끼처럼 생기고, 얍삽하고 사회적으로 잘 연결돼 보이는 그런 애가 있었는데, 내가 약간 모자라 보였는지 계속 툭툭 건들고 선을 넘었음.

그때 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1년 내내 계속 괴롭힘을 당해 매우 스트레스를 받았었음. 아직도 기억나는 몇가지 사례를 얘기해주자면,

내가 시계를 차고 가니까 내 시계를 계속 툭툭 치더라. 화나서 하지말라니까 몇날 며칠을 계속 치길래 결국 시계를 안 차게됨.

다른 애들이랑 얘기하다 어쩌다, 난 다른 사람 먼저 안때린다는 얘기를 하니까 나를 툭 치더라. 나는 당황해서 그냥 웃으면서 얼버무린거 같음.

걔가 sns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 sns는 시간 낭비라고 하니 계속 그거 가지고 몰아붙이고 그랬던 게 기억남. 지금의 내가 그때 내 몸으로 들어갔으면 진짜 쥐어팼을 거 같음.

어쨋든 난 이런 선을 넘는 것에 대해서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것에 매우 어려움을 겪음. 얍삽한 애들은 그걸 파악하고 건드는거 같고.

그리고 이런 게 주된 이유는 아니었지만, 주변에 컴퍼스로 자기 점을 파는 모자란 친구를 보고, 나도 ㅈㅎ를 시작하게 됐음.
매일 집에 가서 컴퍼스로 피부 파고, 약 바르고 밴드 붙이고를 반복했지.

거기서 내 강박 증세가 발현된거 같음. 흉터나 점 이런 게 있으면 못참는게 그 이후로 지속됐거든. 손톱 주변 거스러미 물어 뜯는건 아직도 가지고 있는 습관이고

그리고 중1땐 자유학기제라고 동아리 활동을 했었는데, 다른 친구들이랑 소통해서 같이 가고 이런걸 못해서 못가고 그런적도 있고, 가서도 어색하게 관계를 유지 못했음. 풋살 동아리 했을땐 그냥 맨날 아프다고 빠졌고.

그 후 중2때는 내가 게임을 잘해서(옵치 그마) 좀 아까처럼 찐따친구들이랑 사겨서 크게 문제는 없었는데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함.

바로 일진들이 날 괴롭히려고 했던거지. 근데 난 이때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생각됨.

이때 당시 난 일베와 디시 같은 커뮤니티를 했었거든. 괴롭힘 당한다는 사실을 일베에 토로하니, 애들이 ㅋ들고 ㅈ여버려라 어차피 촉법이다 이런 조언들을 해주더라.

난 실제로 그 이후 학교에 ㅋ을 들고 다녔고, 일진들이 한번 나를 괴롭히려하자, 실제로 ㅋ들고 지랄을 했음. 그러자 어찌저찌 괴롭힘은 피했지만, 나는 그 이후로 자연적인 사회소통과 관계형성이 불가능해진거 같음.

자연적으로는 내 성격대로 괴롭힘 당하고 거기서 어떻게든 살아갈 나만의 방법을 찾아서 사회화가 됐겠지? 뭐 광대를 자처한다든가 그런..

근데 난 그걸 거부하고 선로를 이탈해버린거지. 그 이후 중3때부턴 나에 대한 회의도 느껴지고 그냥 혼자 지내길 선택해서 기존의 친구들이 계속 연락해도 다 씹고 칩거를 시작했음.

거기다 코로나 시기까지 겹쳐, 학교에서 혼자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어 고3때까지 혼자 지냄. 그 와중 와중 나에게 다가오는 동급생 몇명이 있었지만 다 쳐냈음.

그렇게 졸업하고 난 대학에 갔지.
부모님이 가라해서 전문대라도 가봤음.

새시작이다 잘해보자 했지만, 난 바로 적응하지 못하고 매일 부모님껜 학교간다하고 밖에서 산책하거나 아파트 계단에 쳐박혀있었음.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진 않았고 유튜브랑 주식을 했었는데, 어느정도 성과를 냈었지만, 내 길이 아닌거 같아 포기하고 도피성 군입대를 함. 그게 현재지?

그러자 바로 훈련소 2일차부터 펑펑울고 ㅈ살하고 싶어서 퇴소한다했지만 퇴소도 못함. 하루하루가 지옥이었고 수료 전 5주차때도 지옥이었다.

훈련소에서 나는 눈치 없는 폐급 찐따 민폐 덩어리였겠지.

그래도 훈련소 동기형이 잘 챙겨줘서 겨우 수료해서 지금 야수교 왔는데도 너무 힘들다.

그리고 초딩때부터 나에겐 특이한 습관이 있었는데, 불안하거나 회피하고 싶을땐 화장실이나 아파트 계단으로 간다는거임. 그럼 마음이 편해지거든.

지금 이 글도 화장실에서 작성했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말고 매니저 했어도 잘했을 것 같은 계획형 스타는? 운영자 25/01/13 - -
공지 글쓰기 에디터 개선 안내 운영자 25/01/13 - -
5243174 내가 짭수있어도 공냉만을 고집하는 이유.jpg [3] 컴갤러(175.209) 01.12 77 0
5243173 옛날에 60프레임이란 게임사이트있엇다 동영상도 60프레임유행햇엇따.. 칠칠칠(118.235) 01.12 36 1
5243172 하 채굴바이러스 몇년동안 달고살은거같음;; 컴갤러(211.234) 01.12 32 0
5243171 7500f 에 5070 어떰? [7] 방랑자(59.9) 01.12 113 0
5243170 Hdmi 2.1이랑 dp 2.1 둘중에 뭐가더좋음?? [3] 컴갤러(112.173) 01.12 46 0
5243169 지금 컴퓨터 이렇게 쓰는데 문제있는거노? [1] ㅇㅇ(106.102) 01.12 66 0
5243168 이번달에 핫딜 있을 것 같냐? ㅇㅇ(121.190) 01.12 30 0
5243166 poe2 하는 게이 있음? [6] ㅇㅇ(116.34) 01.12 100 0
5243165 컴알못인데 주식용 이제 cpu 인텔 암드 차이없지? [8] ㅇㅇ(61.96) 01.12 73 1
5243163 으아아아 TM5로 완전히 안정화시켰다 디센던트 안튕긴다 [8] ㅇㅇ(61.78) 01.12 58 1
5243162 극장 3D영화가 보통 모션블러없음 컴갤러(1.230) 01.12 25 0
5243161 유튜브 좀 보니까 대충 수익구조 보이더라 [7] 컴갤러(125.182) 01.12 89 0
5243158 이사 자주다니면 데탑->놋북 가야되나 [2] ㅇㅇ(61.108) 01.12 25 0
5243157 근데 남의가게앞에서 붕어빵파는사람들 [5] 컴갤러(116.43) 01.12 43 0
5243156 이정도면 대한민국 평균은 가나요.. ㅠㅠ [5] 컴갤러(61.77) 01.12 64 1
5243155 아이유 vs 장원영 지금 누가 더 인기 많냐? [1] 츠바사마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54 0
5243154 컴퓨존 추천조립PC 괜찮냐? [3] 컴갤러(1.231) 01.12 117 0
5243153 4060ti 9700x로 갈건데 700w 괜찮나요? [3] ㅇㅇ(118.235) 01.12 97 0
5243151 제 컴 사양인데 모니터 뭐쓰는게 좋나요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9 0
5243150 오리가 뭐냐? 좋은소프트웨어같다..10프레임이 200프레임되는거 사실이냐 칠칠칠(118.235) 01.12 67 1
5243149 5070도 이번달 나오겠지 [2] ㅇㅇ(175.199) 01.12 99 0
5243147 주식 hts 용으로만쓸거 추천좀 [3] ㅇㅇ(61.96) 01.12 38 0
5243145 모니터 검정화면에 마우스포인터만.. (116.125) 01.12 26 0
5243143 그래픽카드 온도 94.7도인데 괜찮음? [6] 컴갤러(121.125) 01.12 75 0
5243142 존말루할때 크라켄 까지마라 씨볼년들아 [3] 컴갤러(175.209) 01.12 54 0
5243140 컴알못들 방송인들한테 왜 자꾸 50시리즈 사라는거임?? [4] 컴갤러(222.113) 01.12 103 0
5243139 5090 어마랑 슈프림은 그대로 저렴함 [5] ㅇㅇ(115.143) 01.12 154 0
5243138 5090 씹상급기가 2499불이라는데요? 어떤새끼가500이라고했냐 [5] 컴갤러(118.37) 01.12 124 0
5243137 비프음 이거 좀 도와주세요... 컴갤러(110.46) 01.12 30 0
5243136 게임이랑 키보드랑 led동기화되는거 레이저밖에 없음? 컴갤러(122.203) 01.12 33 0
5243135 주사율 20hz 차이 체감 큼? [3] 컴갤러(175.114) 01.12 49 0
5243134 컴퓨터 소음 질문 컴갤러(121.145) 01.12 26 0
5243132 1060 + 오리 = 5090 컴갤러(183.103) 01.12 82 0
5243133 이륙허가인지 한번만 봐줘 [3] 가자가자(49.170) 01.12 64 0
5243131 인풋렉 50ms 못느끼면 병원가봐야지 컴갤러(1.230) 01.12 69 0
5243130 양심의 손을 얹고 3080이면 모든겜 다 돌린다 [2] ㅇㅇ(114.205) 01.12 127 0
5243129 팬 하나가 돌아가려다 말고 돌아가려다 말고 이 지랄하는데 왜 이런거냐 [1] 컴갤러(211.241) 01.12 31 0
5243128 컴알못 70만원 견적 짜봤는데 문제점 좀 봐주세요 [5] 컴알못(182.226) 01.12 71 0
5243127 983d에 2070s가도 괜찮냐?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85 0
5243124 갤에 용팔이있냐? 5090어로스마스터 이거가격좀 [5] 컴갤러(118.37) 01.12 96 0
5243123 cpu벤치마다 프레임 차이 다 다른 이유가 뭐임? [10] 컴갤러(119.192) 01.12 68 0
5243121 인풋렉 50이면 갠찬타는애들 ㅋㅋㅋ [4] 만호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88 0
5243119 마지막 용팔이 최후의 보루가 조립PC + 부품 쪽이라는게 맞네 [8] 컴갤러(58.127) 01.12 85 3
5243118 내란 아니다..계몽 계엄이다 외대오빠원나잇지향(14.6) 01.12 23 0
5243117 암드 고질병 ALT+TAB 컴갤러(1.230) 01.12 60 0
5243116 팝픈 트윈비 레벨8 게임 밍키모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4 0
5243115 5090은 디자인 따지면 아수스 원탑이네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29 0
5243113 7500f 4060 vs 5600 4060 어떤게 더 낫나요 [2] ㅇㅇ(221.149) 01.12 98 0
5243114 그냥 종합해보면 50시리즈 결론은 이거 아님? [2] 컴갤러(14.47) 01.12 59 0
5243112 5090fe 사서 언더볼팅 할거면 fe 왜 삼? [4] ㅇㅇ(222.109) 01.12 75 0
뉴스 뮤지컬 ‘베르테르’-‘브로드웨이 42번가’-‘킹키부츠’ 등 CJ ENM, 2025년 뮤지컬 라인업 공개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