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정신적으로 좀 피폐했었는데
사람들 쳐다보거나 대화하면 내 생각이 읽히는것 같았고
길가다 누군가 나를 해칠 거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서, 항상 주변을 경계하고 칼도 가지고 다녔었음.
이땐 정말 심했어서, 학교에서 일진 상대로 칼 들고 난동 피운, 내 인생에 있어서 정말 큰 사건도 있었고.
물론 환청 환각 이런건 없고, 증상들고 지금은 훨씬 덜하긴 함.
근데 조현병의 음성적 증상들을 살펴보니 조현병일 수도 있을 거 같음. 보통 그런건 도파민 같은 신경분비물질에 이상이 있어서 그런거니 그런 체계에 이상이 있는건 확실해 보이고.
또 보면 adhd도 있는거 같기도 하고 조울증 같기도 하고 우울증 같기도 하고 아스퍼거인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뇌에 무슨 문제있는건 확실한데 정확히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할지 모르겠어.
또 내가 전두엽에도 크게 문제가 있어서, 정확히 내 생각을 정리하고 해결방법을 찾고 계획하고 이런 과정이 너무 힘듦.
이건 또 내 회피성향과 adhd와 연관돼 있는건데, 문제가 생기면 그냥 회피해버림. 사람이 싫고 학교에 나가는게 지옥 같아? 그럼 그냥 학교 안감. 사람 만나는게 두려워? 그럼 집에만 박혀있음.
그런 상태를 정확히 '문제가 있냐'라 하면 이렇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네. 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그 부분을 아예 포기해버려서 지장이 없게 만들어 얼핏보기엔 문제가 없어보일 수 있다고.
그리고 난 무조건 해결해야하는 문제는 최대한 미루고, 생각하기를 싫어해 간단히 예상가능한 것도 미리 생각해보지 않고, 관련된 조사도 잘 안해봄. 특히나 난 문서처리, 행정처리 따위에 매우 쥐약임.
내가 군대에 왔는데, 그 전에 정신과 진료를 받거나 해서 서류를 내볼 생각이나, 통풍 관련해서 공익이 될 수도 있는데 서류를 내볼 생각조차 안함. 그리고 난 군대가 하루종일 남들과 붙어서 사는 단체생활이고, 그로인해 나한테 불편한 점이나 부작용 등을 하나도 생각 못하고 군대에 들어옴.
진짜 난 군대가 사람들이랑 하루종일 붙어있고 같이 생활하는거라는 사실을 '인지'조차 못하고 들어옴. 몇초만 생각해도 당연히 알 수 있는 사실을 ㅋㅋ
그래서 훈련소 와서 너무 힘들었고 정말 매일매일 울먹이고 탈 영할까 생각하고 시도하다 포기하고를 반복했고, 밤마다 이 좆같은 동기들을 죽일까 말까 고민하며 겨우버텨 수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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