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행복하다 이딴건 전혀 아니니 오해는 말고

50대 다 늙어가는데 늙는거자체가 우울인데

행복할리가

사실 난 이혼남이거든

자녀는 없고

근데 주위에서

재혼해라

지금은 괜찮지만 나중에 늙어서 후회한다

부모님 돌아가시면 혼자서 외로워서 어쩌려고그러냐

등등

많은 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내가 지금

혼자 20년 살고

50대니까 늙어서 몸이 예전만 못하고

부모님 돌아가셨고

친누나 있고 가정꾸려서 조카가 있는데

사실 가끔씩이나 보는거지

형제는 결혼하면 그 가정이 1순위지

근데 생각했던거보단 살만해 그냥

사실 내나이 쉰살에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자식도 없고

이제 굳이 일할 필요성은 못느껴서

일 다 접고

그냥 딱 노후하고 아프면 병원가고

이럴정도 돈은 있으니

그냥 혼자 죽을날 기다리며 사는중

그냥 일어나면

동네 한바퀴 돌고

씻고

유튭보고

밥 먹고

탁구or볼링치고

유튭보고

밥먹고

동네 한바퀴 돌고

이러면 시간은 금방간다

하루 일주일 금방가

이러다가 더 늙으면

실버타운 가고

그러다 아프면 병원 진료 받으며 살다가

중증병 걸리면

그때쯤은 안락사 합법이니 안락사 받아야겠지

그냥 공수래공수거가 내 인생엔 맞는거같다

행복감은 없고

생각보단 무료함은 없고

그냥 이렇게 살다가

때되면 아프고

그러다 죽겠지

고독사는 안하려고

매일 밤 12시안에

친누나한테 톡 안보내면

누나가 전화하고 안받으면 우리집 방문 하기로 얘기는 해놨음

딱히 할말도 없고

그냥 톡으로

ㅇ

이렇게만 쓴다

앞으로 나같은 독고인생 많아질텐데

일용직처럼 하루먹고 하루사는 인생 아니라면

생각보다는 살만하니까 너무 두려워하진마라

물론 그렇다고 행복하단뜻은 전혀 아니니

너무 긍정적으론 생각하지말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