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충은 늘 태어나는 거라서 자주 들어오게 돼.

그러니까 병목이 뭔지 모르고 글을 싸는 닝겐들을 위한 간단한 설명이야.그래야 뻘글을 안 쓰니까.

컴퓨터의 일은 cpu와 글카가 힘을 합쳐서 하게 돼.

그러니까 cpu와 글카는 실력이 비슷해야 일의 능률이 최대가 될 수 있어.한쪽이 밀리면 힘이 남는 쪽은 놀아야 하기 때문에 비싼 돈값을 못 하게 돼.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 벽돌공의 작업으로 비유하는 거야.

벽돌로 담을 쌓는다고 하자.

담을 쌓기 위해선 시멘트를 바르고 벽돌을 올리는 벽돌공과 그 아래에서 벽돌을 던져주는 벽돌공이 있어야 해.

아래 벽돌공을 cpu라고 하면 쌓는 벽돌공은 글카인 셈이지.담이 올라가는 속도가 FPS라고 할 수 있어.

cpu가 일을 해서 던져줘야 글카가 쌓을 수 있는데 cpu가 성능이 떨어져서 벽돌을 제때 던져주지 못 하면 글카는 놀게 돼.거꾸로 cpu가 벽돌을 무지 빠르게 던져주는데 글카 실력이 낮으면 못 받고 다 떨어뜨리겠지.그럼 cpu는 던지는 속도를 떨어뜨리고 놀게 돼.이런 불일치를 병목현상이라는 말로 불러.병목현상이 일어나면 둘 중 한 부품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거야.비싸게 주고 산 돈만 낭비한다는 거지.

문제는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서 cpu와 글카의 필요성이 달라져.그러니까 병목이 생기고 안 생기고,혹은 얼마나 생기고 하는 게 컴퓨터에 어떤 일을 주어지느냐 어떤 게임을 하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

병목현상은 실제로 어울리지도 않고 오해만 낳는 잘못된 용어야.걍 부품 간 실력 균형이 안 맞는 걸 뜻하는데, 용어가 오히려 오해를 낳고 이해를 방해만 해.

비교 사이트도 이런 문제 때문에 게임과 작업을 나누어 계산을 하도록 바뀌기도 했지.그래도 대충 참고 삼아 알아보는 거라는 성격은 안 변해.

이 병목은 닝겐이 계산하는 것보다 프로그램이 계산하는 게 빨라.그러니까 너님이 비교 사이트에 가서 궁금한 cpu와 글카를 넣어봐야 답을 알 수가 있어.모든 부품조합의 결과를 기억하고 답을 줄 수 있는 씹상타치 용팔이는 이 갤에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