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람을 잘 믿고 순수했던 시절.

중고나라에서 문상 대량으로 싸게 사려다가 사기당함.

피해금액이 정확히는 기억 안 나고 몇십만 단위 였음.

사기꾼이 돈 받고 그냥 잠수하는게 아님.

계속 환불해주겠다. 내일 주겠다.하면서 안심시킴.

나중에 가서 알았지만 이게 유명한 중고나라론이더라.

참다참다 결국 경찰서가서 신고하고 더치트 올렸는데 바로 전화 오더라.

돈 돌려주면 신고도 취하하고 더치트 내려주겠다고 함.

당시에는 사기꾼이 깜빵가는거보다 원금이라도 돌려받는게 우선이었기때문에 위 처럼 얘기했음.

얼마 안 가서 돈 그대로 돌려줌.

찝찝하기는 했지만 일단 신고도 취하하고 더치트도 내림.

그리고 몇년 뒤 내가 사기 당했을 당시 사기꾼 아이디로 중고나라 새 글 알림을 걸어 놓았는데 이게 갑자기 울림.

그래서 바로 사기꾼 글에 얘랑 거래하지말라고 댓글 달음.

그러고 몇 분 뒤에 사기꾼한테 자기는 그런 사람 아니라고 내가 착각하고 있는거라면서 카톡이 옴.

근데 웃긴건 카톡 온 사람 프로필 사진하고 내가 사기 당했던 사기꾼 카톡 프로필 사진하고 동일 인물 임.

그래서 그냥 차단함.

내가 주의하라고 댓글 달긴 했는데 이미 사기 당한 피해자가 몇 명 있더라 그래서 경찰서에 신고하면 알아서 돈 뱉는다고 얘기해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