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밥 - 카마쿠라 카스가이 미점

오래 전의 일본 드라마 제목이야.미점이 쌀가게라는 뜻이겠지.

상남자 스타일이라 지역 조폭두목 정도로 오해받는 남자의 쌀 가게 집에서 벌어지는 얘기였어.

일본 방송에서 간장게장을 호들갑스럽게 소개해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후지와라 노리카가 그 집 며느리로 나왔지.

이 드라마 가운데 쌀밥의 맛을 조절하기 위해 산지가 서로 다른 쌀을 섞어서 쌀집의 쌀 맛을 유지하는 얘기가 나와.

커피를 그렇게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쌀을 그렇게 한다는 얘기는 처음이라서 신기해 했었지.일본이 쌀에 진심이라고 하는 유튜버도 있는 걸 보면 그 닝겐들이 이런 방송에서 국뽕을 느끼고 있는지도 몰라.

쌀은 자포니카와 인디카로 크게 구별한대.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타입과 인도타입이야.동남아에서 먹는 우리에게 안남미로 알려진 쌀과 우리가 먹는 쌀로 나뉜다고 할 수 있어.

아시아의 문화를 유럽에 전한 게 일본이라서 모든게 일본 위주로 전달된 거겠지.인삼은 일본말 진셍으로 전해진 것처럼.

갈라파고스 일본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밥을 먹어보고 그 맛이 좋아서 놀란다고 해.자기네 밥과 같은 걸 먹는다는 생각을 못 했다는 거지.우리나라 닝겐이 한때 일본에 밥솥 사러 가고 일본의 아키바레라는 품종 쌀이  상등미로 꼽히는 등 밥맛에 관한 한 취향이 동일하다는 걸 몰랐다는 뜻이야.

일본 쌀도 전략산업으로 보호해 주는 측면이 있어.정책적으로 관리를 한다는 거지.여기에서 문제가 생겼을 거라는 추측이 있나 봐.농정은 어렵거든.

우리나라에도 쌀값이 떨어지면 보조해 주는 제도 때문에 필요 이상 쌀 생산이 발생할 수 있어.

항상 조심해야지.

아무튼 나님은 묵은 쌀과 햅쌀의 밥맛 정도만 구별이 갈뿐 그렇게 민감하지 않아서 다행이야.마트에 가서 눈치껏 중간 가격의 것을 사오면 대충 괜찮더라.

둔감한 것도 재주인 거지.

쌀이 있어야 곰탕도 먹는 거야.간장게장도 좋은 쌀로 밥을 해서 같이 먹어야 맛있지.여자는 쌀쌀한 것도 매력이고.

아무튼 그래.

그런데 글카 가격은 어떻게 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