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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제일 후회되는거...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21.02.08 21:40:08
조회 192 추천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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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때 엄마랑 백화점을 갔었는데
엄마가 곧장 게임기 체험하는데다 나 데려다놓고
엄마 어디 좀 갔다 올게 아들 사랑해~ 라고 말 하고서
뒤도 안 돌아보고 가길래
또 나 두고 친구들 만나고 올라그러지!
엄마 미워!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엄마가 다시 뒤돌아오더니 좀 슬픈 표정으로 내 얼굴 쓸어만지고 뽀뽀 해주고 꼭 안아줬음
그래서 내가 당시에 숫자세는걸 좋아해서
1억 이라는 숫자를 아니까 1억초 동안 오지 말라고 했는데
엄마가 아무 말도 없이 그대로 가고는 백화점 닫을때 까지 안왔고 그 뒤로 지금까지 엄마를 못 만났음
내가 지금 21살인데 10년 넘게 지난 지금도 가끔 꿈에서 엄마가 나오는데
그럴때 마다 베개가 흠뻑 젖어있을 정도로 눈물을 흘려놓은채로 잠에서 깨곤 함
그리고 내가 외할머니랑 사는데 할머니가 나 고등학교 졸업식때 엄마가 왔었는데 나한테 말 안했다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할머니한테 화내봤음
만약 내가 그때 엄마한테 1억초 동안 오지 말라고 안했다면 어땠을까 그래도 돌아오지 않았을걸 아는 나이가 됐음에도 아홉살 어린 나이에 하루하루 그 말을 후회하며 잠들기 전에 누워서 숫자를 셀 때 마다 눈물 한 방울 흘리며 엄마를 기다리던 기억들 때문에 지금 까지도 그게 후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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