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호기심에 안마방 알바를 했는데 거기 일하는 아가씨랑 친해졌음

일본에서 출장온 손놈들오면 일본어 할줄 아는 아가씨한테 넣어주던데

그중 한명이 그여자였어

나도 일본어 할줄알아서 친해졌는데 어쩌다보니 사이가 좀 깊어짐. 일본 원정녀도 했었다더라 ㅋ

난 도쿄여행 ㅈㄴ 다녔고 그여자는 도쿄에 원정일 등으로 체류해서 일본어는 ㅈㄴ 잘하고

공통관심사도 있어서 말이통함

내가 첨에 일본에서 살고싶다고헀었는데

우리가 사귈때쯤 자기 지인 소개를 하는거임. 자기 방에서 일본어로 통화하거나 라인할때가 있더라고

자기가 일본에서 알게된 사람인데 힘들때 많이 도와줬던 사람이라고..

몸 사고파는걸로 알게된것도 아니고 스폰관계도 아니고 그런일 없이

진짜 좋은 분이래. 거의 멘토라고 보면될듯

QR코드 만든사람이라고함. 난 QR코드가 일본에서 만들었는지도 모르겠고 먼 엉뚱한 소린가 했어

현재는 여러가지 사업을 하고있대

도쿄에서 힘들떄 목돈도 거뜬히 빌려줬고 자기도 약속지킨다고 확실하게 제때 다 갚았다나

좀 지나서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둘 관계가 상당히 디테일했음.

나한테 일본에서 일하고싶다고한거 자기가 하게 도와주고싶대

그사람 한국에 언제 올예정인데

내가 학력도, 능력도 없으니까 멀쩡한 회사 다니는건 무리고

일본에서 중고차 파는거, 즉, 밑바닥부터 배워보래

그 중고차 회사도 그사람거라고 열심히만하면 나중에 일본에서 먹고살만큼은 만들어줄거라고..

글을 병신같이 써서 그랬지만 그여자는 업소녀치고 정말 말을 잘했고

내앞에서도 실제로 그사람이랑 전화로 내얘기도 해줌

직접 통화해보라는데 내가 말실수할까봐 안했어

취업비자 내는것도 그사람이 도와줄거고 다 해줄거니까 걱정말래

시간이 흘러서 그 사람이 한국 출장오는 날이 다가왔음

난 한동안 꽤나 설렜음. 근데 하필 그사람 입국하기 3일전쯤 몸이 엄청아픈거야 뭔 종양같은거 생기고 지랄나서 일도 쉼

그여잔 내가 당연히 가는줄알고 약속 잡아놨는데

내가 이러저러해서 못간다, 사실 몸이 아파도 거동은 할만했는데 뭔가 미심쩍어서 핑계대며 못갈것같다 미안하다 하고 둘러댐

노발대발하며 화내더라. 약속 다 해놨는데 깬다고..나도 뭐 잘못있긴함.

안갈거면 미리 얘기했어야하는데

결국에 약속 파토났고 그여자하고도 틀어지고

안마방 일도 그런연유로 종결남

지금생각하면 일단 어떤사람인지 호텔가서 미팅이라도 해볼걸 그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