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쯤 구매했던 노트북을 간만에 다시 꺼냈는데

발열이 너무 심해서 써멀을 한번 갈아야겠다고 결심했었음

마침 유툽보다가 노트북에 추천하는 반영구 써멀이 있길래 바로 지름

근데 가만보니 배송박스가 이상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스가 없다곤 해도 시퓨박스에 넣어주네

4코어 8쓰레드인거보니까 3300X같은데

까봤더니 아쉽게도 시퓨가 들어있다거나 하진 않았음 ㄲㅂ

마지막까지 뒤져봤는데 없드라

무려 한글설명서가 존재한다...!

이제 방으로 가져가도록 하자

뒤에 모니터암은 마침 같이 왔길래 챙겨왔다

모니터암은 이따 짤막하게 다루도록 하고

오늘의 주인공인 msi gp72

참고로 흑연써멀은 이렇게 생겼다

근데 깔끔하게 시퓨 하나크기만큼만 주네

이제 뒷판을 뜯을 차례인데 3년쓴 노트북 치고

안은 생각보다 깨끝한데?

옜날에는 노트북 청소해보겠다고 나사 전부 풀고 뒷판 뜯어내겠다고

그렇게 별짓을 해댔는데 결국 못뜯고 포기했던 기억이 있음

나중에 알고보니까 저 봉인씰 뒤에 나사가 하나 더 있다고 하드라고

참고로 저 봉인씰을 뜯으면 무상as는 커녕 as를 거부당할수도 있다고 하니

조심하도록 하자

물론 난 그딴거 없이 바로 뜯어버렸다

노트북 내부를 보니 팬에 먼지가 조금 쌓인거 빼고는 깨끝하드라

이제 배터리를 분해해줘야하는데 눈에 보이는거 전부 뽑았는데도 배터리가 안나감

결국 마취없이 수술을 감행하기로 했다

써멀이 얼마나 굳어있었는지 히트파이프를 떼어낼때 너무 안빠져서

혹시 나사가 더있는건가 다시한번 둘러보게 만들드라

결국 요리조리 비틀어가면서 힘으로 떼어내니까 어떻게 되긴 함

이제 굳은 써멀을 닦아주고

히트파이프에도 써멀을 깨끝하게 닦아주자

써멀이 더럽게 안닦여서 힘을 좀 줬더니 휴지조각이 꽤나 떨어졌길래

형한테 선물받은 미니청소기로 한번 훑어줬다

이제 대망의 써멀을 붙여줄 차례

흑연써멀은 칼로 크기에 맞게 잘라서 붙여줘야하는데 커터칼이... 안보이네?

결국 칼은 못찾고 대체품으로 날만 가져와서 조지기로 함

히트파이프랑 코어 생긴걸 보니 굳이 크기에 딱맞게 안잘라도 될거같길래

조금 넉넉하게 잘라서 올려줬다

이제 쿨링팬에 쌓인 먼지좀 털어내주고

다시 히트파이프를 결합해주는데....

아니 나사가 하나 부족하다?

아마 이때 나사만 한 20분은 찾은거같은데

노트북을 이리저리 뒤집어봤더니 나사는 안나오고 이상한거만 하나 떨어짐

결국 포기하고 쿨링팬쪽 나사 하나 없이 결합한김에

원래 되있던 선정리도 깔끔하게 해줬다

이제 뒷판을 결합하고 테스트를 해보면 되는데

첫 나사부터 더럽게 안들어감

마치 뭔가가 막고있는 기분

그래서 바로 나사를 빼봤는데

.....?

자세히 보면 안에 나사가 하나 더있다

다시 뒷판 뜯어서 확인해보니까 크기도 안맞는 나사 하나가 저기에 쏙 들어가있대ㅋㅋㅋㅋㅋ

다행히라 해야할지 일단 사라진 나사를 되찾기는 했음

이제 노트북을 켜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해봤다

원래 심심하면 cpu 사용율 100퍼가 땡겨져서 자꾸 버벅이고

발열은 하도 심해서 팬에선 항상 비행기가 이륙하고있었는데

여러가지 돌려보니까 확실히 나아졌다는게 육안으로 확인된다

흑연써멀은 바르고나서 일주일정도 사용해야 안착되서 효율이 높아진다는데

원래 써멀이 얼마나 굳어있었으면 교체하자마자 바로 눈에띄게 바뀐다는게

교체 전에 파스점수나 돌려봐서 비교해볼껄 그랬음

마취없은 수술은 무사히 이루어졌으니 모니터암까지 끝내고 잘란다

사진이 좀 흔들리긴 했는데 난 얘네께 가성비 제일 맘에들드라

이번엔 왼쪽에 모니터를 추가할거임

책상밑에 네모난건 선정리박스인데

지금은 새로운 선 넣을라고 뒤지는바람에 선들이 개판나있다

여기는 찍으면서 하기 귀찮으니까 결과만 보여주고 끝낼란다

아직 선은 연결안해서 출력은 안되는데 암튼 무사히 끝남

노트북 분해는 처음이라 좀 쫄렸는데 사고없어서 다행이드라

이 노트북 처음살때만해도 하드에 윈도우 깔아놓고 두달을 쓰다가

너무 버벅임이 심해서 이상하길래 알아보니까 ssd에 깔아야된다는걸 알게되고

드라이버도 제대로 안깔아놓고 노트북만 혹사시켰던 기억이 있는데

취미로 한두개 알아보던게 이젠 남들 견적짜주고 조립이랑 오버클럭까지 해주다보니

결국 as센터에서 써멀교체하는데 몇만원씩 나간다고 듣자마자 그게 아니꼬와서

스스로 기판 뜯어버리는 아재가 되어버렸다

암튼 긴글 봐줘서 고맙다

나중에 또 재밌는일 있으면 스압달고 나타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