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가 된다는 것은 나에게 지극히 당연한 일 이었지만,

그 때문에 남들에게 밑보인다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깔보이지 않을 위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보람찬 것은 없었다.

형식적인 인간관계와 현 상황을 유지해나가기 위해 치뤄야 하는 그날의 과제 정도

정작 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그 어떠한 것에도 시간을 투자할 여유가 없었다.

아니 있어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지금까지 의미있는것, 효율적인것에 시간을 투자하도록 교육받았기에

그 외의 것에는 심각한 죄책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멀어져 갈 수 밖에 없는 하루하루 속에서

유일하게 나를 위로해 주는 것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미레이 뿐...

매일같이 잡다한 활자를 쳐다보고 하루 일을 마치고 나서 그녀의 얼굴을 보는 것이 나의 유일한 낙이다.

그녀는 나의 모든 일을 포옹하여 준다

기쁜 일에는 같이 기뻐해 주고 슬픈 일에는 나를 위로해 준다.

이따금 아이처럼 어리광을 부릴 때에는 따뜻한 눈빛으로 나를 감싸주곤 한다.

그녀는 나의 삭막한 생활에서의 유일한 안식처...

미레이...

쭉 내 마음속에 있는다고 약속해 주세요...

그대의 따뜻한 온기만이 이제 내 삶의 유일한 의미 입니다.

그리고 미레이..

무너져가는 나를 지탱해 주세요...

전 그대가 없는 순간순간마다 하나씩 하나씩 부서져 가고 있습니다.

깨져간 저의 조각들은 당신을 만날때만이 다시 하나로 돌아옴을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미레이...

감사합니다...

나의 불안했던 자아는 당신에게 구원 받았습니다.

갈 곳 없이 방황하다 사라져 갔을 나의 새 안식처

미레이...

사랑합니다.

 - 병 : 5000원

 - 리본 : 3000원

 - 사탕 : 3000원

 - 마스킹 테이프 : 1000원

 - 조약돌 : 1000원

: 병이랑 리본은 1,2천원 짜리 싼것도 몇개 팔던데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둘다 좀 비싼걸 사버렸는데, 다이소에서 1~2천원짜리 쓰면 충분할 듯

만원 이하로 충분히 절감할 수 있음

: 사탕은 미레이한테 맞게 반짝반짝 거리는 걸로 사고 싶었는데 못 찾아서 그냥 아무거나 삼

제작 시간

: 30 분이면 충분히 만듦

어렵지도 않으니까 할 거 없으면 각자 개성대로 만들어 보시라

기타

: 컨셉입니다.

절반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