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딩 시절 보던 디마퓨를 계기로 시리즈를 알게되서 프리파라도 시작은 TV에서 방영하는 더빙 본판이었는데 그시절 여아선배였던 사람은 다 알겠지만 당시 일본에서 본편 방영하면 그날 당일이나 다음날까지 해서 약 이틀? 동안 유튜브에 한국어 자막 단 일본더빙판이 풀버전으로 올라와서 내려가기 전에 빨리 보던 기억도 있을거임. 아무튼 그맇게해서 본인은 일본판하고 한국판을 둘 다 봤었음.
일단 가장 크게 생각나는건 파루루 각성하고 울었던거
감동해서 운게 아니라 파루루가 최애였는데 못생겨졌다고 어린 마음에 충격 받아서 멘붕 오고 결국엔 울어버렸음....그시절 나에겐 파루루는 완벽 그 자체로 가장 예뻤던 여신 캐릭터였는데 각성해버리니 완전 달라져 버린건 물론이거니와 옆머리는 괜찮았는데 앞머리를 확 까버려갖고 못생겼다고 충격 받았던거 같음...
그래서 나는 현실부정 하면서 그림 그릴때도 코디 스티커에 나온 이 머리로 그리고 아케이드도 각성 전 파루루로만 플레이하고(애초에 각성 후 파루루 모델링 얼굴에 눈이 넘 처져서 좀 빻음..) 샤네도 각성 전꺼만 얻어놨음...
그리고 이시절 받았던 마음의 상처는 아이파라 종결까지 치유되는 일은 없었고 내가 각성 후 파루루를 받아들이게 된건 나이를 먹고 스위치 프리파라를 사서 플레이하며 추억팔이를 한 후였음....
어쨌거나 어린시절의 난 아직 각성해버린 파루루를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각성 전 파루루는 플레이어블임에도 앞으로 영원히 등장하지 못할테니 나는 졸지에 최애가 죽어버린 셈이라 한동안 풀이 죽어 있다가 마침내 가루루 데뷔씬을 보게된 이후로 좀 볼맛 났었음. 사실상 그때부터 가루루가 최애였겠지만 그당시엔 그생각을 못하고 그냥 다음화에 가루루가 나왔음 좋겠다고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일주일 가다렸던 것 같음.
그런데 씨발....아직도 가루루한테 가시벌레 꼴깍시킨건 존나 열받음 개연성도 없고 걍 지들 그리기 귀찮다는 이유로 가루루 너프시켜버림
그리고 다음건 대부분 예상했겠지만 나도 당연히 유이 싫어했음...시작부터 라라 티켓 구겨놔서 라라가 시즌 반나절동안 변신 못하게 한것도 미웠고 계속 조현병 증세 보이면서 괴상한 민폐 끼치는 주제에 특별한건 다 받아가는게 꼴보기 싫어서 슈카가 유이한테 심한말 할때도 나는 꼴좋다했음(그리고 여아선배들이 유이 다 까도 캐디로는 못깐다는 말들 하는데, 내가 실제 여아선배였을 땐 유이 그냥 아동만화에 흔히 나오는 금발캐라 캐디 그닥 엄청 예뻐 보이지도 않았고 주인공 뺏어간 나쁜애라는 인식만 있었음)
그리고 내 첫 최애가 아미 였어서 슈카가 아미 동생이란 사실도 내가 슈카를 응원했던 이유였던것 같긴 함.
극후반부엔 라라가 유이 대신 팩한테 먹히면서 내 안의 유이 인식이 나쁜애에서 썅년 수준으로까지 떨어졌고 애들이 라라 구하느라 개고생 하고 마지막 결말 다 보고 난 후에도 만약 그때 유이가 먹혔음 그래도 신급 아이돌 그룹이 온전하니까 드레싱파페가 목숨 걸 필요도 없이 이토록 개고생 할 필요도 없이 더 수월히 끝났을 거라며 끝까지 유이가 민폐년이라고만 생각하고 시즌 마지막을 안좋게 받아들이며 프리채널부턴 나이도 먹고 해서 관심 떨어져서 그냥 탈덕함.
그리고 스위치픞 소식 듣고 서서히 관심 생기다 결국 구매한 뒤 플레이하며 스토리모드 깨면서 추억회상하며 스토리 복습하다가 결국 재정주행 하니 어린시절 느꼈던 감정들이 그대로 안느껴지는거 보니 확실히 감정선이 많이 옅어졌더라...
현재는 가끔 스위치픞 놀며 추억회상 중인 평범한 고딩임.
어쨌거나 결론은 프리파라는 정말 내 인생 최고의 명작이었고, 현재까지 최애는 가루루인데 모순적이게도 차애는 브랜드 코디가 예쁜 유이가 됐음.(각후 파루루는 싫진 않은데 그냥 내 눈엔 아직도 각전보다 매력 없음)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