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긴 설명글이 될 거이기에 잠시 컨셉 해제.)

상세한 모델명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프리파라가 돌아가는 프리치케 계통 기체들은 엔비디아의 그래픽 로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꽂혀있는데 요즘 그래픽카드들이 다 그렇지만 최소 VGA 또는 DVI-I(디지탈과 아날로그가 함께 나오는 단자), 그리고 HDMI 또는 DP단자 하나씩 정도는 탑재하고 나오는 편이지요.

11월 20일에 열렸던 잠실 대회에서 프리파라 기계 뒤통수가 열려 있는 걸 목격한 적이 있었습니다. 뒤통수를 봤을 때, 기계 스크린에 물려있는 그래픽단자는 분명 VGA 아니면 DVI였습니다. 그러니까 HDMI 최소 하나는 비어있다 이겁니다.

화면 캡춰가 가능한 건 바로 이걸 이용한 겁니다. HDMI 출력 하나가 비어있으니까 여기다가 캡춰장비를 꽂으면 캡춰가 되는 겁니다.

근데.. 유튭에 픞 동영상 올리는 용자들은 풀HD는 물론 60fps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는데...과연 어떤 장비를 사용한 걸까요.

AVerMedia의 이지레코더 310. 레코더 자체에 외장하드를 꽂거나 USB드라이브를 꽂아서 녹화할 수 있는 기종입니다. HDMI와 컴퍼넌트단자로 1080p 60fps까지 입력되고 녹화는 1080p 30fps까지 됩니다. 메이커 직영 샵 가격 22만.

역시 AVerMedia의 라이브게이머 포터블. 보조배터리 사용 시 컴 연결 없이 독자구동이 가능. 컴 없이 SD카드로 녹화하는 기능이 있고 이건 720p 60fps까지 받아줍니다. HDMI 입력만 받지만 상대적으로 캡춰 가능 해상도 폭이 넓은 게임 캡춰 최적화 버전이랄 수 있습니다. 메이커 직영 샵 가격 19만 8천.

이런 캡춰 디바이스의 공통점. 바로 HDMI 입력을 받아서 캡춰해주는 기능이 있다는 겁니다. 이런 장비들을 연결해서 SD카드 또는 USB메모리를 연결하면 영상을 캡춰할 수 있는 겁니다.

요악.

1. 프리파라가 가동되는 프리치케 기체에는 화면 출력단자에 기계에서 쓰는 것 말고 남는 HDMI가 하나 더 있다.

2. HDMI 단자를 연결해 컴퓨터 없이 USB메모리나 SD카드에 캡춰를 받을 수 있는 캡춰장비가 있다.

3. 로케 협조 하에 기계에서 HDMI 단자 하나를 케이블로 뽑으면 저런 캡춰장비를 연결해 녹화할 수 있다.

뭐. 이렇단 얘기.

(설명충 소리 들을 각오하고 썼.)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