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여기서 찌질대는 자들을 이해하기 어렵다. 알고싶은 것은 나다 나도 탐구적인 자세로 들여다 보지만 나이도 있고 프로그램 공부를 해본 경험이 없어 너무 어렵다.
 
그래서 돈을 주고라도 도움을 청하는데 그런 사람에게 무슨 전문가가 1:1로 대화해도 알 수 없는게 프로그램 세계라고 사기치는 소리부터 하는데 화 안날사람 있을까? 그러면서 그런 설명서라면 1000페이지가 넘는다는 설레발에 겁주는 소리부터 늘어놓는 자들을 어찌 믿겠나?

전문가끼리도 서로 알 수 없는게 프로그램 세계라고? 누굴 바보로 아는지 아니면 자신들이 그렇게 대단한 것을 한다고 자랑하고 싶은 건지 내참...내가 의뢰한 것은 그렇게 어려운 내용도 아니다. 아주 단순한 프로그램들이다.

나도 수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프로그램이 어떤 것인지 대강 짐작하고 있다. 그러니 그런 겁주는 소리는 안통한다. 누가 더 이해가 부족한 걸까? 나도 적지 않게 프로그래머들 상대해 봤지만 정작 실력도 없으면서 자신의 능력자랑만 하는 친구들 적지 않게 겪었다.

과거 김대중정부때 벤처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나타날때 프로그래머들 고용해서 프로그램 작성을 의뢰했다. 그들은 한달안에 만들 수 있다고 장담했다. 한달이 지났지만 내놓는 것은 아무것도 없이 온갖 핑게요 다시 그렇게 한달 두달 석달 시간만 보내고 월급만 축내다. 결국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 회사는 부도나고 말았다.

그런 일을 나는 주변에서 너무도 많이 보고 겪었다. 대부분 전문대 출신의 프로그래머들로 늘 그런식으로 사기나 쳤다. 물론 개중에는 정말 성실하게 순진하게 고작 월급 30받고 못된 벤처기업 사장에게 착취당하는 친구들도 적지 않게 보았지만, 프로그램에 대해 잘 모르는 사장님 사기치는 프로그래머도 적지 않게 보았다.

그러니 이해 못하는 건 피차일반이다. 난 너희들의 이해를 원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수준의 친절한 설명이 없다면 돈도 없다. 내가 돈 안줄 생각으로 극한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건 아니다. 내가 이해만 할 수 있다면 길든 짧든 자세하든 아니든 상관없다.

자세하게 설명해달랬더니 불필요한 설명을 덧붙이는 멍충이도 있다. 일을 맡고싶다면 상대의 의도를 성실하게 파악하고 성실하게 일을 해주고나서 뭐라 불평을 늘어놓든 말든 하는게 순서가 아니겠는가?

그렇게 잘 해주었는데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면 고소를 해도 좋고 모든 프로그래머들에게 나를 매도해도 좋다. 그래도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