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변해버린 모습을 보면 슬프지 않은가?
길들여져 버린 우리들의 모습이 슬프지 않은가?

자신도 모르게, 자라나는 아이들을 길들이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슬프지 않은가?


"고닥공"


우리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후회와 원망을 쏟아내고 있다.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공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충고인가?
아니다. 그것은 기만이고, 회피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털어놓아야 할 부끄러움은
공부를 하지 않은 점에 대한 것이 아니라,
소중한 시간들을 낭비한 점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



"고닥공"


우리는 이제 변하고 타락해버린 괴물이 되어,
그들을 경쟁 속에 길들이려 하고 있다.
그들의 소중한 시간들을 회색빛으로 물들이려 하고 있다.

우리가 아이들게 해주어야 할 한줄기 희망의 유언은
지금의 순간들을 소중하게 보내고 마음껏 꿈을 꾸되, 한 순간도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어야 한다.



다듬어지지 않은 너희의 모습들이 아름다움 그 자체이고,
그것이 곧 찬란하게 빛나는 너희들의 젊음이다.

그 아름다운 순간들을 낭비해버린 타락한 괴물들의 말에 속지 마라.
그 아름다운 순간들을 낭비하지마라. 괴물이 되지 마라.
아름다움과 젊음을 빼앗기지, 잃어버리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