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타타타타!

펑!

바레트의 머신건에 일행을 겨눴던 터렜이 또 한 기 박살이 났다.

"네 녀석의 검은 닿지 않는다, 구경이나 해라." 바레트는 클라우드를 앞서 가로막으며 말했다.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지!"

투두두두두두

타타타타타타타!

"오랴아!"

그는 한마리의 멧돼지가 미처 날뛰듯 종횡무진으로 달리며 일행들을 향해 총탄을 발사하는 터렛들을 쏘아 부수었다.

"타아! 핫! 오라오라!"

투타타타타타타타ㅡ

파슉! 펑!

클라우드가 번개같이 몸을 날려 바레트의 등을 노리던 모노드라이브 1기를 베어 갈랐다. 

"바보인가 너?"

"뭣이!? 구경이나 하랬잖아! 도키도키!"

투타타타타타ㅡ

"......"

일행들이 터렛들과 모노드라이브들을 처리하며 마황로 작업통로를 이동하여 컨테이너와 여러 설비들이 비치된 곳에 

이르렀을 때 제시가 모두를 멈춰세웠다.

"잠깐, 스톱! 여기서부터는 레이저트랩 구간이야."

그녀는 한 H빔 기둥에 달려있는 간이조작기로 다가가 뚜껑을 열었다. 잠시 그녀가 기기를 손을 보자 '비잉ㅡ(빙신아님ㅋ)' 전자음과 

함께 여기저기 통로마다 쳐진 휘황한 레이저트랩이 모습을 드러냈다.

"닿는 물체는 흔적도 안남을 거야."

제시는 말했다. "각별히 조심해서 이동하도록 해. 그럼 나 먼저 간다. 난 스릴을 사랑하니까~"

그녀는 토토토 뛰어서는 가볍게 첫번째 레이저를 넘어 갔다. 클라우드는 순간 당황해서,

"어,어이ㅡ"

하고 그녀를 불러세우려했다. 제시는 계속 나아가며 말했다.

"그 예쁜 눈으로 잘 지켜봐 줘~"

클라우드와 바레트도 곧 그녀를 따라서 레이저트랩을 돌파하기 시작했다. 

"역시 전직 솔저!"

먼저 트랩 구역을 벗어나 있던 제시가 클라우드를 향해 말했다. 

"전직 솔저에겐 너무 쉬웠지? 그런데 문제가 아직 남았어."

그녀는 멀리 전방에 입구를 지키고 있는 커다란 기계병기를 가리켰다.

"통칭 스위퍼. 자칫하면 청소 당할 수도 있어."

"그 전에 고철로 만들면 그만이다." 클라우드가 대꾸했다. 제시는 감격했다는 듯 두 손을 맞답았다가는

'부디' 하는 투로 손바닥을 전방을 향해 펼쳐보였다.

클라우드의 등뒤에서 다시 버스터소드가 뽑혀졌다.

"타핫!"

땅을 박차고 순식간에 스위퍼의 앞까지 돌격해 나갔다.

"그냥 고철일 뿐이잖아!" 바레트도 소리치며 달려들었다.

타앙!

클라우드는 내려친 일검이 튕겨지자 뒤로 튕겨져 나왔다.

"공격력, 방어력 모두 차원이 다르다, 방심하지 마라."

"대책은 있나?"

바레트는 클라우드의 검은 물론이고 자신의 머신건 탄환들까지도 튕겨져 나가는 것을 보고는 물었다.

"마법이 더 잘 먹힐 거다, 빈틈을 노려서 공격해." 클라우드가 답했다. 그 순간 스위퍼의 육중한 양완중의 오른쪽이 내질러져

클라우드를 노렸다.

콰앙!

클라우드는 간발의 차이로 그 일격을 피해냈으나 그가 서있던 바닥이 충격에 박살이나며 움푹 패이는 것이 보였다. 클라우드는 공중에서

제비를 넘어서 스위퍼의 몸통 위로 올라섰다.

"찻!"

버스터소드를 직각으로 세워 힘껏 내리 꽂았다.

타앙!

"쳇."

기이잉!

스위퍼가 급속도로 몸통을 회전 시키자 클라우드는 다시 바닥으로 뛰어 내렸다.

"마법 배리어가 쳐져 있는 것 같다."

"좋아!" 바레트가 고함쳤다. "전기로 구워주지, 선더!"

파지지직!

스위퍼의 주변 대기에서 여러 점의 꿈틀대는 강한 빛의 점들이 발생하며 전기장을 형성하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강력한 

번개줄기들이 스위퍼를 관통했다.

파파팟! 키잉!

강한 전류의 충격으로 일시간 기능이 마비된 스위퍼가 양 다리의 관절이 풀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지금이다!" 바레트가 소리쳤다.

"브레이버!"

곧이어 클라우드의 대검이 힘차게 위에서 아래로 일직선을 긋자, 스위퍼의 몸통은 그대로 두동강이 나버렸다.

퍼엉!

스위퍼가 폭파하기 직전 클라우드는신속하게 뒤로 물러나왔다. 바레트가 그에게 걸어오며 물었다.

"어이, 너 몇이나 됐냐?"

"퍼스트다."

"엉?"

"솔저는 계급과 별개로 랭크가 존재하는데ㅡ"

"몇이냐고 물으면 보통 나이 아니냐?"

바레트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 

클라우드는 드물게 약간 당황한 기색을 비치더니 입을 닫았다.

"어이쿠, 실례. 깜박했네, 솔저님은 보통이 아니셨지? 네,네, 퍼스트님~ 한 짤이구나아? 기억할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