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든 아니다. 팀플레이 게임이다. 시작하자마자 달려나가서 뒤지면 팀의 화력이 그만큼 확 줄고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이 적어진다. 개돌하지 마라 제발. 천천히 전진하면서, 카메라와 함정을 체크하고, 적이 숨어있는 공간을 체크하며 나아가라. 니가 서마이트를 픽했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죽어버리면 그거만큼 팀에 민폐끼치는 일이 없다.

2. 공격팀이라면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라. 드론 주는거 괜히 주는게 아니다. 진입하기 전 적이 있을만한 주요 위치, 경로, 적의 함정 유무, 카메라, 주변 상황을 모두 체크할 수 있는게 드론이다. 제발 들어가기 전에 먼저 보내보고 적의 위치와 함정 위치를 가늠해보자. 초반 정찰할때 쓰는 드론도 막무가내로 개돌시키기보단 엔간하면 살리는 방향으로 체크하는게 좋다. 다만 얼굴 안 찍혔으면 죽더라도 식별하고 죽는게 낫다. 

3. 재머 있으면 피해라 좀 씨팔 드론화면 지직거리고 노이즈 일어나면 백퍼 근방에 재머있는건데 무작정 계단타고 올라가다 잡히는 병신새끼들 암걸린다. 그 방향에 재머가 있으니까 저기에 적이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다른 경로를 찾던 로머 돌아다니는걸 찍어라. 그게 병신같이 20초간 재머에 붙들려 있는 것보다 수백배 팀에 더 도움된다.

4. 공격팀일때 바리케이드 돌파수단으로 수류탄과 접착폭약 등이 주어질 거다. 이걸로 무작정 아무 벽이나 뚫고 넘어가지 말자. 그 벽 너머에 뭐가 있을지 확인해보고 확인 불가능할땐 반드시 팀이 엄호해주는 상황 속에서 돌파하길 바란다. 너는 네가 벽 너머에서 폭약을 붙이니까 안전할 것 같지만 벽 너머의 상대편은 니가 손으로 벽에 뭘 붙이고 있다는 걸 소리로 알 수 있고 펄스는 하하 병신새끼하며 니가 붙이는 그 순간에 널 조질거다. 이 벽을 반드시 폭약으로 깨부수고 넘어가야 하는가 상황 보면서 판단해라.

5. 팀 장비창 보고 접착 폭약이 너무 많다 싶으면 제발 다른 거 들어라. 씨팔 5폭약 이따구면 답도 없다. 팀에 폭약이 3명정도 있으면 너는 다른 거 들어도 괜찮다. 섬광탄이든 연막탄이든 폭약 하나 더 가진 것보다 팀에 더 도움된다. 쓸모없다고 생각하지 마라. 섬광탄은 위치 잡고 니가 들어올 방향 쪼고있는 적들에게 시야눈뽕과 강제 시야고정을 선사해줄 수 있고 연막탄은 도망가거나 방패병이 진입해야 하는 경우 던져주면 상당히 유용하다. 적절히 가젯을 섞어 들고가는 판단을 하자.

6. 레이저 사이트는 다는건 좋은데 조준점 관리 좀 해라. 공격팀이든 방어팀이든 니가 레이저쑈를 어디서 벌이고 있는지 그 방향만 보고도 알 수 있다. 특히 방어팀인데 멍청하게 적 들어올 진입로 쪽으로 레이저 에임두고 있는 새끼들은 넷코드 QE연타에 헤드로 훅가는 수가 있다. 위치 잘 잡았고 적 들어오는 걸 대기하고 있다면 에임을 벽 쪽으로 살짝 두던지, 조준점을 내려라. 

그리고 공격팀은 솔직히 레이저 사이트 크게 의미없다. 지향사격 해야하는 상황보다는 ACOG 달고 원거리 싸움해야 하는 상황이 더 잦으니까. 그래도 취향이라면 달던가.

7. 오퍼 고를때 니가 꼴리는거 고르는건 좋다. 근데 씨팔 퓨즈 몽타뉴 블리츠 세놈 연속으로 방패만 들고 있는건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냐? 팀 장비창과 오퍼들 조합을 보고 누군가가 서마이트나 대처를 픽했고 팀에 해당 오퍼들을 고르는 사람이 없다면 니가 뽑아줘라. 써마이트/대처는 어느 맵에서나 활약할 수 있는 팀에 필수픽 오퍼들이고 성능도 나쁘지 않다. 연습해둬서 손해볼 거 없으니 아무도 픽하는 사람이 없다면 니가 뽑아서 열심히 연습해보자.

8. 공격팀 카메라 꺼라 씨팔 제발 보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카메라 꺼라 중요하니까 두 번 말했다 카메라 보면 좀 꺼라 

9. 방어팀에게 주어지는 가젯들은 그냥 아무데나 미션지 주변에 막 깔라고 던져주는게 아니다. 이동식 방패는 문 바리케이드 대신에 설치할 수 있는 물건으로 유탄, 수류탄 등의 폭발물 빼고 모든 탄환류를 가슴 높이에서 다 방어해준다. 

그리고 철조망도 쓸모없는 가젯이 아니다. 철조망 흔들리는 소리나 적이 부수는 짤그랑거리는 소리로 적이 니가 깐 철조망 근방까지 왔다는 정보를 알 수 있고 적의 진입시간을 늦춰주는 역할을 한다. 인질이나 목표물 주변에다 막 깔지 마라 제발...밖에다...깔아...

10. C4는 대방패병 가젯이다. 니가 쏘는 모든 탄환을 핫하 병신새끼 하고 막아내는 블리츠/퓨즈/몽타뉴/예비병력의 전술방패를 뒤져라 병신새끼야 하고 한방에 카메라화면으로 바꿔줄 수 있는 갓-도구다. 하지만 방패병 견제에만 쓰겠다고 C4 아끼다 못던지고 뒤지면 그건 그거대로 멍청한 짓이다. 적절하게 활용해라. 적이 몰려오는 통로에 던져주고 터뜨린다던지 총으로는 각이 잘 안나오는 상하교전 상황에서 던지다던지. 부상만 입혀도 유용하게 활용한 거다. 부상을 당해 누운 적+구원하러 오는 적을 포함해 최소 두명의 상대편을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고 화력도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 눈치껏 쓰자. 눈치껏.

11. 자기 오퍼레이터의 능력이 뭔지 제발 정확히 파악 좀 하자. 한 창문에 ADS를 다닥다닥 두개씩 깔고 나머지 하나는 별 쓸데없는 곳에 놓고 로밍나가는 예거를 보면 눈물이 다 차오르다 못해 빡친다. 내 오퍼레이터의 능력이 뭐고 범위는 어느 정도인지, 어디다 설치하고 어떻게 쓰는게 좋은지 제발 생각 좀 하고 하자. 캐주얼이든 랭크든.

생각나는대로 적어봤다 280시간 좆뉴비라 틀린점 많을수도 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