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과거 쥬만지펫 시절..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쥬라기펫 다음카페 시절부터 파충류 키웠음

뱀 모니터 위주로 주로 키웠고 사바나 13살 15살 이상 수명 다해 하늘나라 간 아이만 3마리. 그 외에 지금 블랙스롯 9살도 있고 뱀도 키우고 이래저래 키우고 있음.

솔직히 국내 완전 1세대이기도 하고 국내 기준으로 나만큼 뱀이랑 모니터 오래 키운 사람은 손에 꼽을거라 생각함. 5명도 안될듯..?

모니터 오래 못키우고 단기분양하는 애들은 지금이나 그때나 늘 항상 있는 전통이었음

뭐 아무튼 그떄는 다음카페가 메인커뮤니티였는데 지금은 시대도 많이 바뀌어서 오픈톡방 위주로 많이들 돌아가더라

나도 이제 40대 접어든 아재라 오픈톡방 그런거 거의 안하는데 몇달 전부터 그냥 시간여유도 있고 해서 좀 들어가있어봤다

근데 별로 오래 있고 싶진 않더라

나만큼 오래 키운 고수들이 있을거란 기대는 하지도 않았지만.. 2~3달 키워놓고 해당종에 대해 다 깨우친듯이 톡방에서 자기말만 좌르르 내뱉는 애들이 태반이었다

정확히 2달 전에 나일모니터 입양하고 싶다고 톡방에서 찡찡대길래 나일 상당히 사나우니 신중히 입양결정하시라고 조언했었는데 내 말은 귓전으로 듣고 휙 데려오더니 딱 60일 채우고 분양하더라

그래놓고는 어떤 잘 모르는 뉴비가 톡방에 들어와서 나일 질문하니깐 마치 나일에 대해 다 꿰고 있는듯이 존나 이래라 저래라 자기말만 하고 ㅋㅋ 문제는.. 거의 90프로 이상의 내용이 다 잘못된 정보였음;;;;;

하지만 난 이미 알고있었다. 저 똥판에 내가 껴들어서 하나하나 지적하고 옳은 정보 뿌려줘도 애들이 못받아쳐먹을거라는걸 난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냥 아무 말 안하고 지켜만 봤다 ㅎㅎㅎㅎ 저 철없는 애새끼들이랑 입씨름하고 기싸움하기도 싫다 그럴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음 ㅇㅇ

냅두니깐 지들끼리 "미꾸라지만 먹이세요 쥐 먹이지 마세요!! 귀뚜리랑 미꾸라지만 주세요!! 그럼 잘 큰다구요!!" 이러면서 진짜 완전 잘못된 정보로 열심히 키우고들 있더라 ㅋㅋㅋㅋㅋ

솔직히 보면서 존나 안타까웠음

생물사육도 지능순이라는걸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요즘 세상에 구글에 대충 영어로만 검색해도 다 나오는데 아직도 카더라 말만 믿고 저렇게 키우고들 있으니.. 그리고 그걸 굳게 믿고있고 옆에서 누가 지적해줘도 고집은 존나게 세서 듣지도 않음 ㅋㅋㅋㅋㅋ

가만 보면 저런것들 신천지 이런거에 진짜 쉽게 말려들거란 생각 들고 그냥 불쌍하더라

혀를 차면서 톡방 나왔따 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