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 소설인<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한국어판이 오는 9월 문학동네에서 출간된다.
이번 장편은 2017년 <기사단장 죽이기>이후 6년 만에 나오는 신작으로, 하루키의 15번째 장편소설이다.1980년 문예지 ‘문학계’에 발표했던 동명의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출간돼, 평행세계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일본에서는 현재까지 전자책을 포함하여 40만부가 팔렸고, 오리콘차트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일본 서적 판매 순위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숫자로 증명하고 있다.
"네가 나에게 이 도시를 알려주었다"로 시작하는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영문판 제목 : The City and Its Uncertain Walls)>은 주인공이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가상이라고 생각되는) 도시와 그 밖에 있는 현실 생활인 두 세계를 오가는 이야기이다. 옛 연인이 언급한 '사방이 높은 벽에 둘러싸인, 아득히 먼 수수께끼의 도시'를 찾아가는 30대 남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올 초 미국 매사추세츠주 웰즐리대학 강연에서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두 가지 큰 사건이 하나가 되어 세계의 흐름을 크게 바꿨다”고 전제하고, “신뢰감보다는 경계심이 힘을 얻으며 우리 주위에 단단한 벽을 쌓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제는 신작 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될 것이며, "사람들은 그 벽 안에 갇혀 있거나 위험을 무릎쓰고 벽 밖으로 나가서 더 자유로운 가치관을 추구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간으로 문학동네는 2009년<1Q84>에 이어 2017년 <기사단장 죽이기>,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까지 하루키의 최근 장편들을 잇달아 출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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