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리뷰] 4족보행이 필요한 도봉산 최단코스 등정기

리뷰타임스

2023.12.11 13:26:11

조회 70 추천 0 댓글 0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리뷰어]

서울 북쪽에 경기도와 경계를 나누는 산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불암산 (노원-남양주), 수락산(노원-의정부-남양주), 사패산(양주), 그리고 도봉산(도봉-의정부-양주), 북한산(종로/도봉/은평/성북-고양-의정부) 등이 있습니다. 산 잘타는 분들은 이를 묶어 불수사도북이라는 5개의 산으로 묶어 종주를 하곤 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중간쯤 포기한다고 불수사도망이라는 재미있는 별명도 있긴 합니다.

도봉산

이 5개의 산 가운데 난이도가 가장 높은 산이 바로 도봉산입니다. 높이만 보면 북한산보다 약 100m 정도 낮지만, 도봉산은 험도가 북한산보다 더 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도봉산은 이 5개의 산 가운데 가장 대중교통이 잘 갖춰진 곳이기도 합니다. 1, 7호선 도봉산역을 비롯해 버스 환승 정거장도 있고, 주차장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습니다. 주말이면 도봉산역에서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다양한 등산용품점과 먹거리가 있어, 말 그대로 아무런 준비없이 와도 충분히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돈은 좀 들겠죠.

이 도봉산의 정상을 가장 빠르게 오르는 이른바 도봉산 최단코스가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천축사, 마당바위를 거쳐 정상에 올라 원점 회귀하는 코스입니다. 얼핏보면 6Km 정도로 그리 힘들어보이지 않지만, 마당바위에서 정상까지 약 1.2Km는 어느 등산코스보다 힘든, 국립공원 지정 힘든 코스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멋진 산세와 오르는 재미가 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도봉탐방지원센터

도봉서원터

포토포인트

한국등산학교

천축사 일주문

천축사

마당바위 가는 길

마당바위

주말 이른 시간이라 도봉탐방지원센터가 조용하네요. 빠른 걸음으로 도봉산장을 거쳐 천축사로 올라봅니다. 중간쯤 있는 건물은 예전에는 대피소와 산장으로 썼던 건물로 지금은 한국등산학교로 쓰입니다. 커피도 팔고 있어요.

천축사는 급 경사를 올라 모습을 드러내는데 좁은 입구와 달리 안쪽은 상당한 규모입니다. 입구의 불상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조금 더 힘을 내면 마당바위입니다. 마당처럼 넓은 바위라는 뜻이죠. 여기서 앉아 쉬어가기 좋고, 등력이 딸리시는 분들은 여기서 하산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도봉산 최단코스

도봉산 자운암

도봉산 신선대

도봉산 구조대

석굴암

한국등산학교

날머리

마당바위를 지나면 국립공원이 지정하는 험한 길, 그러니까 매우 어려운 코스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4족 보행을 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바위가 거칠고 힘든 산이지만, 워낙 잘 정비해서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1.2Km를 거의 한 시간 정도 걸려 올라갈 정도니 상당히 힘든 길입니다.

봉을 잡거나 계단으로 오르면 도봉산 특유의 사각바위가 모습을 드러내는 정상 자운암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정상이기는 한데 워낙 험해 장비가 없으면 오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 앞에 있는 신선대가 정상을 대신합니다. 신선대 역시 상당히 미끄러운 길을 올라야 하고 주말이면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저는 올라봤지만 미세먼지와 안개가 심해 아무것도 보이지는 않더군요. 바로 내려옵니다.

내려오는 길은 원점 회귀지만 중간쯤에 도봉산 구조대쪽으로 내려옵니다. 길이는 100m가 길지만 올랐던 길과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석굴암이 경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도봉산에도 있습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열심히 불공을 드리는 분들을 보며 없던 불심도 생기네요.

조심스래 내려와봅니다. 중간쯤 식사시간을 포함해서 약 30분 정도 쉬었는데 전체 등산시간은 3시간 40분 정도니까 3시간 10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는 산입니다. 짧지만 강한 등산길입니다. 운동화로 오를 수 있는 산은 아니니 등산화 등 등산장비는 꼭 갖추고 가셔야 합니다.

<bear0601@naver.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view_times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21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1285	[웹툰] 부천시, 만화박람회 in 부천 개최	리뷰타임스	23.12.19	62	0
1284	[제품 리뷰] 내 차에 바르는 마지막 터치! <슈퍼비딩 퀵디테일러 디테일링프로 EP라인>	리뷰타임스	23.12.19	57	0
1283	[CPU] 인텔, AI 기반 새로운 PC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 출시 [8]	리뷰타임스	23.12.19	669	2
1282	[제품 리뷰] 애플과 찰떡궁합, SSOK3 3in1 맥세이프 무선충전기	리뷰타임스	23.12.18	78	0
1281	[리뷰 만평] 그녀, 변호사 되다!	리뷰타임스	23.12.18	73	0
1280	[자동차] “샤크핀 안테나의 종말” LG전자 차량용 투명 안테나 CES2024서 선보인다 [4]	리뷰타임스	23.12.18	909	2
1279	[도서] 조지 오웰 스페인 내전 참전기 ‘카탈로니아 찬가’ 출간	리뷰타임스	23.12.18	73	0
1278	[관광]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표어, 직접 골라주세요	리뷰타임스	23.12.18	68	0
1277	[여행] 아고다, AI가 추천한 새해 전야 즐기기 좋은 여행지 10선 공개	리뷰타임스	23.12.18	71	0
1276	[게임] ‘2024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 참가 학교 및 운영 강사 모집	리뷰타임스	23.12.18	61	0
1275	[산행 리뷰] 체감온도 영하 15도에 올라본 도봉산 우이암	리뷰타임스	23.12.18	86	0
1274	[호텔 리뷰] 영화 속 배경 품은 대만•홍콩 테마호텔 5선 [2]	리뷰타임스	23.12.18	269	0
1273	[반려묘] 네슬레 퓨리나 ‘팬시피스트 미식냥이 체험단’ 모집	리뷰타임스	23.12.18	60	0
1272	[의료] 한국스트라이커, 로봇수술 집도 인증 교육과정 이수자 500명 넘어서 [3]	리뷰타임스	23.12.18	1385	4
1271	[교육] 부산폴리텍대학, 내년부터 MS 클라우드 AI 교육 가르친다	리뷰타임스	23.12.18	55	0
1270	[사회공헌] 사단법인 소셜워크, 사랑의 연탄나눔 캠페인 실시	리뷰타임스	23.12.18	43	0
1269	[교통] '연천 1호선 시대' 개막... 연천~용산 1시간 40분 [31]	리뷰타임스	23.12.17	5473	9
1268	[여행] 이집트, 겨울 관광지로 각광	리뷰타임스	23.12.17	117	0
1267	[IT] 에이수스, 인텔 14세대 CPU 탑재한 첫 신제품 ‘젠북 14 OLED’ 출시	리뷰타임스	23.12.16	151	0
1266	[정유] S-OIL, 14년 연속 ‘DJSI 월드 기업’ 선정	리뷰타임스	23.12.15	89	0
1265	[여행]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 통영, 대표 야간 여행 명소 공개	리뷰타임스	23.12.15	98	0
1264	[도서 리뷰] <트렌드 코리아 2024>, 2024 10대 트렌드 키워드는 ‘드래곤 아이즈(DRAGON EYES)’	리뷰타임스	23.12.15	80	0
1263	[IT] MSI,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탑재 AI 노트북 출시 [1]	리뷰타임스	23.12.15	831	1
1262	[요리 리뷰] 한우로 만들어보는 연말 홈파티 요리 추천 [3]	리뷰타임스	23.12.15	371	0
1261	[기업] 기아, CES2024서 토털 모빌리티 솔루션 PBV 5종 공개	리뷰타임스	23.12.15	313	0
1260	[도서] 제임스 다이슨 자서전 <5,126번의 실패에서 배운 삶>	리뷰타임스	23.12.15	74	0
1259	[산업] 이차전지 강소기업 엠플러스, 무역의 날 ‘2억불 수출의 탑’ 수상	리뷰타임스	23.12.15	66	0
1258	[제도 리뷰] 내년부터 달라지는 부동산 제도, 이렇게 많아요 [2]	리뷰타임스	23.12.14	958	3
1257	[관광지 리뷰] 나만 못가봤나? 2023년 한국을 빛낸 관광지 ‘Star 4’ [2]	리뷰타임스	23.12.14	1700	2
1256	[식음료] 공차, 겨울 신메뉴 ‘뱅쇼 얼그레이’ 출시	리뷰타임스	23.12.14	98	0
1255	[가전] 삼성 TV 플러스, 국내서 영화 VOD 서비스 출시	리뷰타임스	23.12.13	105	1
1254	[ESG] S-OIL, 폐플라스틱 재활용 ‘자원순환 ESG펀드’ 업무협약	리뷰타임스	23.12.13	84	0
1253	[국방] 현대로템,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육군에 실전 배치	리뷰타임스	23.12.13	101	0
1252	[도서 리뷰] 나를 찾아가는 긴 여정의 친구,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리뷰타임스	23.12.13	80	0
1251	[전시 리뷰] '색채의 거장' 앙리 마티스 & 라윌 뒤피, 제주에 나란히 상륙 [2]	리뷰타임스	23.12.13	2921	2
1250	[행사]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에이스트림’ 지구 반바퀴 돌며 K-스타트업 위상 높여	리뷰타임스	23.12.13	76	0
1249	[여행] 대한민국 숙박 세일 페스타,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리뷰타임스	23.12.13	96	1
1248	[해돋이 리뷰] 2024년 새해 해돋이는 어디서 볼까?	리뷰타임스	23.12.13	1087	2
1247	[음악] 연말 길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안들리는 진짜 이유	리뷰타임스	23.12.13	105	1
1246	[캠핑 리뷰] 연곡솔향기캠핑장 캠핑과 강릉 여행	리뷰타임스	23.12.13	69	0
1245	[메타버스] 엑스투알 ‘산업공정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리뷰타임스	23.12.12	75	0
1244	[직업] 직능연 ‘사회서비스 일자리 현황과 훈련제도 개선 방안’ 발표	리뷰타임스	23.12.12	92	0
1243	[자동차] 자동차 소비자 불만 신고, 국산차는 쉐보레•수입차는 랜드로버가 가장 많아 [4]	리뷰타임스	23.12.12	838	3
1242	[생활] ‘2023 생활문화 활성화 성과공유회’ 개최	리뷰타임스	23.12.12	77	0
1241	[트렌드] "비빔밥 만드는 법", 구글에서 가장 '핫'했던 레시피	리뷰타임스	23.12.12	96	0
1240	[ESG] 서울문화재단, ESG 경영위원회 공식 출범	리뷰타임스	23.12.12	82	0
1239	[도서] 알라딘 독자 선정 2023 올해의 책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리뷰타임스	23.12.12	72	0
1238	[통계] 자녀 없는 신혼부부 '역대 최대'... 10쌍중 9쌍은 '빚과 함께'	리뷰타임스	23.12.12	89	0
1237	[데이터] ‘2023 데이터 그랜드 컨퍼런스’ 개최	리뷰타임스	23.12.12	69	0
1236	[AI] SAS, 2024년 인공지능 시장 12가지 전망 발표	리뷰타임스	23.12.12	6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