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수원 삼성전자 부근에는 유독 맛집이 즐비하다. 그런데 갈 때마다 방문하는 곳이 거의 지정되어 있다. 이곳은 간판에서부터 국수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곳 이름하여 대한민국 대표국수이다. 알게 된 것은 7년이 넘어가는데 매년 부근에 갈 때마다 거의 맛을 보러 가니 중독성이 강한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수원 삼성전자 부근에 있는 대한민국 대표국수
한국인에게 국수는 잔치 음식이다. 즐거운 날 모두 한 그릇씩 나눠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고, 장수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K-Food의 대표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들기도 어렵지 않지만, 어지간히 맛을 내기도 쉽지 않은 그럼 음식 바로 국수. 대부분 평타는 하는 음식이지만 한 해 1인당 77개를 먹는다는 인스턴트 라면에 밀려서 국수는 현실 생활에서는 조금 먼 잔치 음식이지만 이렇게 맛난 집이 남아 있으니, 그것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예전 가격표로 지금은 1천원씩 올랐을 듯
처음 갔을 때부터 대한민국 대표국수에서 나의 베스트는 비빔국수였다. 미리 주방에서 전부 비벼져서 나오는 비빔국수 스타일로 그저 젓가락만 들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양념은 별거 없다. 김치에 오이 그리고 깨가 듬뿍 고명처럼 올려진다. 그런데 이게 참 그렇게 감칠맛이 돈다. 그 비법이 조미료일지는 모르겠지만 장맛도 한몫하는 것 같고 먹고 혀와 속이 불편하지 않은 것을 보면 조미료에 의지하는 양념은 아닌 듯하다.
비빔국수 곱배기
대한민국 대표국수의 비빔국수
위에는 곱배기, 이것은 기본 비빔국수
비빔국수와 같이 먹으면 한 없이 들어가는 육수
대한민국 대표국수의 김치
대한민국 대표국수에는 여름에는 냉국수/냉콩국수가 있고, 날이 추울 때는 김치손수제비가 매력적이다. 만두도 괜찮은 편인데 워낙 국수 양이 많고 욕심 상 곱빼기를 먹다 보면 만두가 들어갈 자리가 그다지 없다. 여기는 온전히 국수로 배를 채운다. 또 국수의 필수 반찬인 김치도 맛나고 비빔국수와 함께 무한 리필(셀프)해 먹는 육수도 좋다.
대한민국 대표국수의 잔치국수
대한민국 대표국수의 만두
겨울에 특히 별미인 대한민국 대표국수의 김치손수제비
동반한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무료
주인장의 노인 공경은 대단하다. 지금도 이어지는지 모르지만 70세 이상 부모님과 동반 시 어르신들에게는 무료로 국수를 제공해 주신다. 이런 가게가 있나 싶기도 하다. 아마 지금도 가게는 늘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 중이신 듯한데 여기는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정말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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